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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10 김은미 <고려 문벌귀족
§제목: 고려 문벌귀족 '경원 이씨' 2학년 수련반 10번 김은미 내가 경원 이씨 가문을 선택한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크게 뒷받침하는 이유는 바로 교과서의 영향일 것 이다. 사실 고등학교 2학년이─나 만한 수준에서 이런 장황한 보고서를 쓴다는 것 자체도 무리가 있지만─가장 가까이 접할 수 있는게 교과서인 것은 당연한 일이지 않는가! 솔직히 나는 과제 항목 중 여럿을 방황하던 차에 '등잔밑이 어둡다'고 교과서를 뒤적이게 되어 이자겸이란 야심많은 인물이 눈에 들어 오게 된 것이다. 당연지사 '이자겸의 난'이란 사건은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진 사건이니만큼 수중에 짚히는 자료도 많을 수 밖에. 나는 서슴없이 경원이씨, 또는 인주이씨(인천이씨)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일단 경원이씨는 그 가문자체로도 큰 의미를 지니는 가문이라 생각된다. 결론부터 간단히 말하면, '이자겸의 난'이 실패함으로써 인주이씨 가문이 무너짐은 물론 고려 문벌귀족이 몰락하게 되었으니 두 말할 것도 없다. 또한 '이자겸의 난'은 문벌귀족과 국왕의 대립, 또한 문벌귀족 상호간의 대립이 강하게 표출되는 사건이라 할 수 있겠다. 미루어 국왕과 대립하려 했던 이자겸이란 인물이 얼마나 야심찬 인물인지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어 보인다. 굳이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러한 난을 겪으면서도 문벌귀족 중심의 사회체제에 대한 커다란 개혁이 없었다고 하니―결국은 무신란을 맞게 되긴 하지만―그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위치에 있었는지.하는 추측도 무심결 해본다. 경원이씨 가문의 배경을 조금 살펴보자면, 고려사회가 안정을 보이면서 최고급 지배층인 문벌귀족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경원이씨(인주이씨)는 대표적인 문벌귀족 가문이었다. 인주이씨는 약 80여년 동안에 수많은 왕비를 들여 외척으로서 당대의 최고가문으로 득세하였다. 나아가 왕위 계승에도 영향력을 행사하여 정치권력을 독점하려 함으로써 왕실 및 다른 귀족들과 충돌이 잦았다. 내 스스로 이해한 짧은 견해로는 경원이씨 가문의―물론 이자겸을 주축으로 한―권력 또는 왕권에 대한 야망은 이 시점에서 이미 자라나고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 문벌귀족 가문이 득세하면서 국왕 위치의 약화를 가져오게 되어 예종은 왕권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여러 정책과 기관을 이용해 왕권을 어느 정도 안정시켜, 인주이씨를 비롯한 문벌귀족세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인종이 즉위하면서 외척가문으로서 인종을 옹립하는 데 큰 공을 세웠고, 당연히 그만큼의 세력을 갖게 된다. 곧 이자겸일당은 신진세력들을 제거했다. 이후 이자겸은 최고의 권좌에 올라 권력을 휘둘렀다. 이러한 귀족정치의 전개는 점차 귀족사회 내부에 모순이 축적되어 가는 과정이기도 하였다. 국왕은 이자겸을 각별히 대우했고, 이렇게 인주이씨 가문이 독주하게 되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한 이자겸은 권세를 탐하여 인종에게도 그의 두 딸을 왕비로 들여보내고 마침내는 스스로 왕이 되려는 야심을 품기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국왕의 측근세력이 이자겸을 제거하려 거사하였으니, 이들은 문벌귀족에 반대하여 왕권을 옹호하려는 세력으로서 신진관료들과 맥락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이 거사는 이자겸의 일당인 척준경의 군사행동으로 인하여 실패로 돌아갔다. 그 후 이자겸은 인종을 살해하려는 등 횡포를 다하였으나, 척준경과 반목하게 됨으로써 도리어 척준경에 의하여 축출되고 말았다. 역시 '이자겸의 난'의 주인공인 이자겸에 대해서 조금 알아보자면, 이자겸은 중서령(中書令) 자연(子淵)의 손자이며 경원백(慶源伯) 호(顥)의 아들이다. 문음(門蔭)으로 관직에 나아가 합문지후(閤門祗侯)가 되었다. 안타깝게도 그의 일생에 관한 특별한 기록이라던지 신동기질을 보였다던지 하는 자료는 찾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특별한 것이 있다면 조기를 정성껏 말려 만든 굴비의 유래가 바로 그에게서 나왔다는 것이다. '이자겸의 난'이 실패하게 되자 졸지에 범죄자(?)가 된 이자겸은 영광(營光) 법성포에서 귀향살이를 하게 되는데, 정주의 강산이 아름답고 고기잡이배들이 포구에 정박하고 있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그 당시 칠산 앞 바다에서 조기가 너무 많이 잡혀 팔기도 하고 소금에 절여 바위에 말려서 연중 먹었다. 이자겸은 말린 조기가 이처럼 맛좋은 줄은 미처 몰랐다. 말린 조기의 맛도 모르면서 정권에만 눈이 어두워 싸우는 것이 어찌보면 한심스럽기 짝이 없었다. 그래서 이자겸이 임금에게 진상하는 말린 조기에「정주굴비」의 네 글자를 써 붙여 결코 자기의 잘못을 용서받기 위한 아부가 아니고 뜻을 굴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굴비(屈非)라 명명하였다는 것이 오늘날의 굴비라는 말이 생기게 된 유래다. 억울하게 귀향살이를 하게 된 이자겸이 '비(非)에 굴하지 않고 꺾이거나 비뚤어지지 않으면서 대자연 속에서 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연의 맛을 즐기면서 유유자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신을 모함한 무리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것이기에 '굴비'라고 써서 임금에게 진상했다. 굴비라는 말 한마디로 충절을 지킨 이자겸이 귀향에서 풀리게 되었다. 이자겸의 진상으로 영광굴비를 처음 먹어본 인종은 매우 좋아하며 영광굴비는 과연 별미로다 매년 진상토록 하라고 분부를 내렸다 이때부터 영광굴비는 일약 유명해져서 매년 명나라와 청나라에까지 진상했다고 한다. 특별한 자료는 찾아내지 못했지만, 이런 사실로 내가 생각해 보건데, 이자겸이라는 인물은 야망만을 가지고 살았던 인물은 아니라는 것이다. 좋은 측면해서 생각해본다면 나름대로 자기자신의 신념을 지키면서 살았던 인물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은가. 그것만으로도 이자겸은 박쥐같은 인간들보다는 차라리 나은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한다.―적어도 나는―하지만 이자겸이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아니란 것은 누가봐도 확실하다. 어찌보면 지금 현실들과도 비슷하게 보인다.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버젓한 회의실에 모여서 서로 삿대질을 해대며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이 말이다. 물론 의의가 깊은 사건이며 역사적으로 파장이 컸던 가문이긴 하지만 그러한 일들은 다시는 없어야 하지 않을까. 분명 이렇게도 비난받는 정치인들―권력가들―도 고등학교 시절에는 국사를 배웠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본다. <참고한 사이트 주소> http://uniweb.unitel.co.kr:8083/ →'이자겸의 난'과 이자겸을 포함한 경원이씨 가문의 설명이 있는 인터넷스쿨 http://www.goginet.co.kr/g_1.htm →굴비의 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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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번 김수현 -고려 시대 귀족 가문 "경주 최씨"에 대하여- |
 24번 박지혜 고려시대 대표 문벌 경주 최씨-최승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