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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매화반 41번 조영란 에밀레종의 정신을 찾아서
경주의 에밀레 종 - 에밀레종의 정신을 찾아서 - 내가 우리 문화 유산 답사기 중 경주의 에밀레종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학교의 현장 학습에 있는 신라 문화 답사에 신청했기 때문이다. 신라하면 경주를 찾아 드는데 애들이 보고 싶어 하는 첨성대나 불상이나 그런 것 보다는 나는 제일 보고 싶은 것이 이 에밀레종이다. 처음부터 에밀레종에 대해 쓸 생각은 없었으나 읽다 보니 보고서를 쓰는 기에 관심있는 것을 쓰고 싶었다. 에밀레종을 설명하자면 무엇보다도 특이한 종소리와 에밀레종에 깃든 전설이 유명 할 것이다.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 봤을 것이고 경주에 가서는 한번쯤은 경주 박물관 앞에 있는 종을 보고 왔을 것이다. 우리는 이 현대에 와서 종을 보고 무엇을 느끼고 짐작케 할까. 에밀레종은 경덕왕이 아버지 성덕왕에 대한 추모의 정이 깊어 아버지의 덕을 송곳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경덕왕은 당대에 당의 문화를 수용하고 불교의 중흥으로 불국사와 석굴암들을 세워 신라 문화의 황금 시대를 이룩한 사람이다. 그 문화의 정신은 만드는 사람의 정신이 깃 들며 그 정신은 사회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다. 이 에밀레종을 사회적 측면에서 보자면 이 종에 깃든 정신을 살펴보면 될 것이다. 에밀레종의 정신은 에밀레종의 몸체에 새겨져 있는 1,000여 자의 명문에 잘 나타나 있다. '무릇 심오한 진리는 가시적인 형상 이외의 것도 포함 하나니 눈으로 보면서도 알지 못하면, 진리의 소리가 전지간에 진동하여도 그 메아리의 근본을 알지 못한다. 그런 고로(부처님께서는)때와 사람에 때라 적절히 비유하여 진리를 알게 하듯이 신종을 달아 진리의 둥근 소리를 듣게 하셨다. 무릇 종소리란 ...그 메아리가 끊이지 않으니 장중해서 옮기기 힘들며, 함부로 다르지 못한다.' 하였다. 이를 해석하기를 [ 종소리는 곧 진리의 원음이었던 것이다. 부처님의 말씀을 그로 옮겨 적으면 불경이 되고, 부처님의 모습을 형상으로 옮겨 적으면 불경이 되고, 부처님의 모습을 형상으로 옮겨 놓으면 물상이 되고, 부처님의 목소리를 옮겨 놓은 것이 종소리였던 것이다.] 하였다. 그 시대에 중요시 되었던 불교에 종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 주는 것이라 하겠다. 그 시대 부처님의 말씀을 골고루 들려 주고 싶은 마음에서 종을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에밀레종의 깃든 사연을 보자면 가슴 아픈 시민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여기에는 여러 가지 말이 있을 수 있다. 종을 만들기 위해 대주의 성금을 시주하는데 어느 가난한 집에 아낙네가 너무 가난하여 줄 거라고는 이 아이 밖에 없다고 하였다. 하지만 또 다른 얘기가 있다. 그 아낙네가 스님께 조롱하듯이 "우리 집엔 시주할 것이라고는 이 애 밖에 없는데요" 라고 말하여 부정 탄 것이라 하는데 이 두 가지의 얘기는 엄연히 달리 해석된다. 나는 앞 쪽의 얘기를 빗대고 싶다. 이 종에는 가난한 백성의 혼도 깃 들어 있음에 더 정감이 가는 종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입을 조심하게 다뤄야 한다는 진리 또한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 같다. 에밀레종의 자랑은 무엇보다도 듣기 좋고 정이 가는 종소리라 하겠다. 지금은 실제로 듣기는 힘들지만 소불 선생의 표현과 같이 "엄청나게 큰 소리이면서 이슬처럼 영롱하고 맑다." 의 말처럼 녹음한 에밀레종의 소리를 듣게 되면 이 말에 동감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또 한번의 복제는 있을 수 없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소리조차도 낼 수 있는 종을 못 만들어 냄은 그 시대의 조상의 정신 종을 만든 사람들의 정신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느끼게 해준다. 그렇게 보자면 지금의 우리들은 어떠한가 과학의 발전으로 편리함 속의 우리의 정신은 쇠퇴 해 가고 있지는 않은가. 그 시대 만큼의 정열과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면 조상의 피를 이어 온 우리가 만들지 못 할 리가 없다. 이제는 생생하게 듣기는 힘들지만 언제가 다시 한번 에밀레종의 생생한 종소리를 듣고 나의 정신의 신념을 되새겨 보고 싶다. 나는 에밀레종을 그냥 사회적 측면을 알아보기 보다는 에밀레종에 새겨진 그 정신으로 하여금 그 사회의 이념을 알아보고 싶었다. 그러나 보고서 형식처럼 사회적 측면을 알아보기에도 어려웠다. 에밀레종을 통한 사회적 측면을 잘 나타났는지는 모르겠으나 에밀레종에 대해 다시 생각 할 수 있어 즐겁게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에밀레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접었다. 내가 보고서 쓰기에 필요한 설명은 종을 만들게 한 인물과 전설 만이었고 자세히 설명하기에는 너무 길어 질까봐 필요한 설명만 했다. 에밀레종은 불교의 이념과 의의가 담겨져 있고 그 시대의 불교에 대한 혼신의 힘과 문화의 발전이 얼마나 눈부셨는지 알 수 있었다. 이제는 쳐 볼 수도 없는 종이지만 아직도 이어 오는 정신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우리가 보다 에밀레종을 대할 때 진지하게 다가가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종에 새겨진 말을 상기하며 나의 마음을 다시 새겨 보는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참고 사이트: http://www.edunet4u.net/~tingcer/제2호/emille/종소리.htm http://myhome.cjdream.net/emile2/jong.htm http://soback.kornet21.net/~norae/ta8-7.htm 참고서적:한국인명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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