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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동백반 17번 민지혜 그 규모만큼 의미도 큰 황룡사 9층탑
2001학년도 2학년 국사 수행평가 보고서 제목: 그 규모만큼 의미도 큰 황룡사 9층탑 2학년 동백반 17번 민지혜 <서론> 항상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듣곤 하는 책의 목차...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에서도 빼놓을 수 없었다. 나는 그 목차를 하나씩 읽어 내려가다가 문득 '황룡사 9층탑'이라는 말에 잠시 시선을 머물렀다. 내가 중2때 담임 선생님이 담당하셨던 국사 수업에 의하면 이것은 분명히 몽고의 침입에 의해 불 타 없어진, 현재는 작은 모형만으로 그 모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는 유적일 것이리라. 아니나 다를까 중2때 배웠던 내 기억의 황룡사 9층탑은 정확했다. 내가 이 유적을 알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내 흥미를 돋구기에 충분했다. 나는 왠지 앞으로 실제 볼 기회가 있는 유적보다, 볼 기회가 있다 없다 선택할 여지조차 주워지지 않는 이 유적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었다. 지금은 비록 그 모형밖에 안 남아 내가 이 순간 그 웅장함을 볼 수 없을지라도, 아니 앞으로도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할지라도 나는 그것을 떠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될 황룡사 9층탑의 모습을 내 상상 속에 실제처럼 간직하고 싶었기에 여기에 한번 푹 빠져보기로 했다. <본론> -황룡사 9층탑의 건립 배경 황룡사 9층탑은 중국의 당나라에 유학했던 자장의 건의에 의해 선덕여왕 14년(645)에 완성되었다. 그 당시 신라의 북쪽에는 고구려와 말갈이, 남쪽에는 왜가, 서쪽에는 백제가 국경을 앞다투어 침범하니 하루도 백성들의 편할 날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에 이것을 걱정하는 자장 법사에게 한 선인이 나타나 황룡사에 9층탑을 이룩하면 나라의 위엄을 만방에 떨쳐 인근에 있는 구한이 와서 조공하며 왕업이 길이 태평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하니, 이에 자장이 신라에 돌아와 선덕여왕에게 건의하여 세운 탑이 바로 이 황룡사 9층탑이다. -황룡사 9층탑의 목적 및 설명 황룡사 9층탑은 좁게는 인접한 아홉 나라의 침략을 막기 위함이었으나, 크게는 국가 수호를 목적으로 하는 호국사상 및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삼국통일을 부처님의 힘을 빌어 이룩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런 신라인들의 목적을, 염원을 담기 위해 추진되었던 황룡사 9층탑의 건립이 신라인이 아닌 백제인 아비지의 손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신라는 황룡사의 건립을 위해 건축 예술이 발달한 백제에 많은 보물과 비단을 보내고 권위 있는 건축가 아비지와 그의 부하들 200명 정도를 데려와 이 탑을 건축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마 이것이 지금도 현존하고 있었다면 지금으로 말해 경북 경주시 구황동에 위치하고 있었을 것이다. 자, 이제 그럼 구체적인 측면에서의 황룡사 9층탑을 좀 더 말해볼까 한다. 황룡사 9층탑의 자리는 한 변의 길이가 사방 22.2m이고, 바닥 면적만도 150평, 높이는<삼국유사>에서 말하기를 상륜부가 42척, 본탑 높이가 183척, 총 225척으로 우리의 높이 단위인 m로 환산했을 때 약 80m쯤 된다고 한다. 때문에 그 당시 서라벌에서 가장 넓은 절로 알려져 있었던 황룡사에 맞서, 가장 높은 탑으로 알리워져 있었다고 한다. 또한 9개의 층은 각기 구한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라에 인접한 침략국으로 제 1층은 일본, 제 2층은 중화, 제 3층은 오월, 제 4층은 탁라, 제 5을은 응유, 제 6층은 말갈, 제 7층은 단국, 제 8층은 여직, 제 9층은 예맥을 뜻하고 있다 한다. 이처럼 구체적으로 각 층마다 각기 구한의 명칭을 붙여가면서까지 그들의 침범을 막기 위해 세워진 이 황룡사 9층탑의 염원이 정말 들어졌는지는 모르나 이 탑이 세워진 이후로 600여 년 간 우리 겨레는 우리 겨레의 위엄을 만방에 떨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벼락으로 인해 수리하는 횟수가 잦아지고 불에 타서 중건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결국엔 1238년에 몽고의 병화로 인해 불타버리고 지금은 그 비슷한 모형이 국립경주 박물관과 독립 기념관에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황룡사 9층탑이 역사적 맥락 속에서 갖는 의미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황룡사 9층탑은 신라인이 아닌 백제의 장인 아비지에 의해 건립되어졌다. 어찌 보면 신라가 참 자기 자신들의 염원을 담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이 탑의 건립을 남에게 부탁하여 넘겨버리는 불성실함과 소홀함을 가진 민족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신라는 이것을 통해 비로소 이런 백제의 뛰어난 문화적 영향과 자극을 강하게 받음으로써 이를 계기로 스스로 그들의 고대문화를 체계적으로 갖추어 갈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여기에 큰 역할을 한 백제 입장에서도 그들의 문화가 신라의 문화에 깊숙이 파급되어짐에 따라 후대의 신라 문화에 근거가 되어 그들의 문화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총 9층으로 나누어 왜, 당, 말갈 등 이웃 나라를 표현함으로써 만국을 아우르려는 포용과 동화를 상징함과 동시에 황룡사 9층탑을 백제의 장인의 손에 맡김으로써 좋은 것이면 내 것과 네 것을 가리지 않고 받아들인다는 아우름의 정신을 바탕으로 신라가 3국을 통일하는데 필요한 든든한 저력을 마련했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이 외에도 삼국통일 이후에는 통일을 부처님의 공덕으로 돌려 더욱더 불교에 대한 국가적 신앙을 확고히 하는데 이바지하기도 했다. <결론> 처음 부분에서 나는 황룡사 9층탑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없기에, 나름대로 내 머릿속에 실제처럼 구상해서 간직하리라 하고 쓰기 시작했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지식들은 모두 이론적으로 내게 다가 올 뿐, 난 지금 은근히 황룡사 9층탑이 다시 재건되기를 바라고 있다. 직접 보고 느낄 수 없음이 정말 답답하기 때문이다. 차마 모형으로 만족하기에는 황룡사 9층탑이 지닌 힘과 가치가 실로 위대하기에 난 직접 체험할 수 없다는 이 안타까움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현재가 있기까지 우리는 많은 시대를 거쳐왔고 또한 그 시대를 통해 현재가 이루어진 것인데 황룡사 9층탑처럼 그 시대의 의미를 부여해주는 중요한 문화재들이 많이 손실되고 없어지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문화재들이 사라져 가는 것을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우리들의 유구한 역사가 끊이지 않도록 조상들이 물려주신 유산을 잘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참고한 자료나 사이트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대부분) http://my.netian.com/~pensword/temple.htm http://my.netian.com/~j94/황룡사.htm http://www.photokj.com/kyongju/92.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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