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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도명마사 (한메)
도병마사(都兵馬使) 고려 시대 변경의 군사 문제를 의논하던 회의 기관. 도평의사사(都評議使司)의 전신이다. 도병마사의 기원은 989년(성종 8)에 설치된 동서북면병마사(東西北面兵馬使)의 판사제(判事制)에서 비롯되었다. 이때 서북면과 동북면에 파견된 병마사를 중앙에서 지휘하기 위하여 문하시중·중서령·상서령을 판사로 삼았는데, 이 병마판사제가 뒤의 도병마사의 모체가 된 것 같다. 도병마사는 중서문하성과 중추원 양부에서 임명된 판사와 사(使)·부사(副使)·판관(判官)으로 구성되어 양계(兩界)의 국방·군사 문제만을 논의하던 임시 회의 기관이었으나, 고려 중기에는 변경뿐만 아니라 전국 인민의 기곤(飢困)을 구휼하는 방법까지 의논하는 등 그 기능이 확대되어갔다. 그리하여 고종 말년에 이르러 도당(都堂)이라 칭하고 재추(宰樞) 전원이 회의에 참석하여 국정전반에 걸친 대사를 의논·결정하였다. 이러한 변질의 기반 위에서 1279년(충렬왕 5)에 도평의사사로 개편되어 그 구성과 기능이 더욱 확대·강화되어갔다. 즉 도병마사를 도평의사사로 개칭한 것은 그 구성과 기능의 확대에 따른 결과였던 것이므로 원나라의 간섭에 의한 것이 아니라 고려 자신의 필요에서 실시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광섭>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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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도평의사사 (한메) |
 [고려/조선] 서경 (한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