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조준 (한메)
조준 趙浚 1346∼1405 (충목왕2∼태종5)
고려 말 조선 초 문신. 자는 명중(明仲), 호는 우재·송당(松堂). 본관은 평양(平壤).
1374년(공민왕 23) 문과에 급제하여 통례문부사(通禮門副使)·전법판서(典法判書)·도검찰사(都檢察使)를 지내며 왜구 토벌 등에 공을 세웠다. 1388년(우왕 14) 위화도회군 이후 이성계(李成桂)로부터 신임을 얻어 지밀직사사(知密直司事) 겸 대사헌이 되었고, 이어 평리(評理) 겸 판상서사사(判尙瑞司事)로 있으면서 정도전(鄭道傳)과 함께 전제(田制) 개혁에 앞장섰다.
1392년(태조 1) 이성계를 왕으로 추대하여 개국공신 1등으로 평양백(平壤伯)에 봉해졌고 문하좌시중과 5도도통사를 겸직하여 병권을 장악하였다. 1·2차 왕자의 난에서 방원(芳遠)의 편에 섰고, 한때 태종비 민씨(閔氏) 일파의 참소로 시련을 겪기도 하였으나 태종의 즉위로 판문하부사에 기용되고 영의정부사에 올라 부원군으로 책봉되었다.
시문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특히 토지 제도에 조예가 깊어 하륜(河崙) 등과 함께 《경제육전(經濟六典)》을 편찬하기도 하였다. 태조의 묘정에 배향되었으며, 저서로 《송당집》이 있다. 시호는 문충(文忠).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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