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대동운부군옥 (한메)
대동운부군옥 大東韻府群玉
조선 선조 때 권문해(權文海)가 편찬한 일종의 백과사전. 원나라 음시부(陰時夫)가 지은 《운부군옥》을 본떠, 한국의 역사·지리·인물·문학 등을 총망라하여 운별(韻別)로 분류하여 놓은 책.
이 책은 저자가 대구부사(大丘府使)로 있을 때인 1589년(선조 22) 편찬을 완료하고 세 벌을 정서하여 두었다. 그 중 한 벌을 91년 부제학 김성일(金誠一)이 선조에게 어람시킨 뒤 간행하려 하였으나 임진왜란이 일어나 고본을 잃어버렸고, 또 한 벌은 정구(鄭逑)가 빌려갔다가 화재로 소실되었다. 그 뒤 저자의 아들 별(鼈)이 한 벌을 정서하여 정산서원에 보관하였고, 1798년(정조 22) 7세손 진락(進洛)이 정범조(丁範祖)의 서문을 받아 간행을 시작하여 1836년(헌종 2) 완간하였다.
체재는 첫머리에 범례·찬집서적목록(纂輯書籍目錄)을 붙였고, 정범조의 서(序)와 김응조(金應祖)의 발(跋), 홍여하(洪汝河)의 부(附), 목록·유목(類目) 등으로 되었다. 20권 20책. 목판본. 개인 소장.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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