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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4-01-01 (목) 20:52
분 류 사전3
ㆍ조회: 1196      
[현대] 김동리 (한미르)
김동리 (1913~1995)

1913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서울 경신중학교를 중퇴. 193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백로」가 입선하면서 등단. 1956년 제3회 아세아자유문학상 수상. 1958년「사반의 십자가」로 첫 예술원 문학부문 작품상 수상. 1967년「까치소리」로 3ㆍ1문화상 예술부문본상 수상.1970년 서울시 문화상 문학부문 본상 수상. 1983년 5ㆍ16민족문화상 수상.1995년 숙환으로 사망

<인간을 위한 문학이란 생의 구경(究景)이자 문학의 본질이다>

- 유년 시절의 경험

김동리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영향으로 소학교에서 경신중학교를 중퇴할 때까지 모두 기독교 계통의 학교를 다녔다. 부모의 불화로 원만치 않던 유년 시절의 김동리는 두 사람의 죽음을 지켜보게 되는데, 한 사람은 소꿉동무이던 선이, 나머지 한 사람은 고종 사촌 누이 남순이다. 둘은 그의 마음 속 연인이었으므로, 이 일은 그를 어릴 때부터 죽음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죽음에 대한 고민과 가정 불화는 그를 고독하게 하고, 외진 곳을 찾게 하였으며, 경주의 산하를 헤매고 다니게 한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고독하고 어두운 체험들과 고향 경주의 신비스러운 분위기, 그리고 기독교 교육은 그의 거의 모든 소설에서 드러나는 허무주의, 비현실적인 분위기, 종교적인 소재, 가족 중심의 이야기 전개와 같은 특징의 토양이 된다.

- 큰형 김범부 선생의 영향

가족 중 김동리의 삶과 문학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은 큰형 김범부 선생이었다. 그는 만해 한용운과 벗이 될 정도로 유명한 한학자이자 독립 지사였다. 김동리는 스물한 살 때 서울에 있던 큰형을 찾아왔다가 그의 제자이던 미당 서정주를 만나 서로 친구가 되며, 큰형을 찾아온 한용운 선생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단편소설 「등신불」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 일제 말기의 시련

1940년을 전후한 시점에 이르면 일제의 탄압이 극심해져 한글 사용이 전면 금지되고 이어서 거의 모든 신문과 잡지가 폐간된다. 이 와중에 김동리는 "문인보국회", "국민문학연맹" 등 일제 어용 문화 단체의 가입을 강요받았으나 거부한다.

1942년에는 단편소설 「소녀」, 「하현(下弦)」 등이 일제 검열에 의해 전문 삭제된다. 또 큰형 김범부 선생마저 사상적 문제로 잡혀 들어가고 가택 수색을 받는 등의 시련을 겪게 된다. 이후 김동리는 8ㆍ15 해방 때까지 붓을 꺾고 만주 등지를 방랑하며 보낸다.

- 인간과 생명에 대한 탐구

좌우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극심하던 해방 직후 김동리는 좌익계 문학 단체인 "문학가 동맹"에 대항하여 우익계 문학 단체인 "한국청년문학가협회"를 결성하고 초대 회장직에 오른다. 그는 우익의 대표 주자로 나서, 문학의 사회 현실에 대한 참여와 공리성을 중시하는 좌익의 논리를 공격한다.

그는 순수문학을 "본격문학"이라 부르고, 그것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즉 역사와 현실을 뛰어넘어 더 본질적이고 일반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 인간과 생명의 근본적인 운명을 탐구하는 것"이라 주장한다.

그는 또 "민족 정신을 민족 단위의 휴머니즘으로 볼 때, 휴머니즘을 그 기본 내용으로 하는 순수문학과 민족 정신을 기본으로 하는 민족문학과의 관계란 벌써 본질적으로 별개의 것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목적으로 하는 민족문학이 세계문학의 일환으로서의 민족문학인 것처럼, 우리의 민족 정신이란 것도 세계사적 휴머니즘의 일환인 민족 단위의 휴머니즘으로서 규정될 것이며, 이러한 민족 단위의 휴머니즘을 세계사적 각도에서 내포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순수문학의 문학 정신인 것이다."라는 말로 순수문학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표현한다.

- 순수문학의 거두, 그리고 죽음

1948년을 기점으로 남북이 분단되자 남한에서는 "순수문학=민족문학"이라는 공식이 일반화되고 그에 따라 김동리를 비롯한 우익계 문인들이 문단을 장악하게 된다.

김동리는 이후 서라벌예대 교수, 한국문인협회 회장, 예술원 회장 등을 역임하는 한편 잡지 『월간문학』과 『한국문학』을 창간하고 각종 문학상과 대한민국 국민훈장을 수상하는 등 1990년 뇌졸증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우익ㆍ보수" 문단의 거두, "순수문학"의 대표자로서 누구도 넘보지 못할 화려한 생애를 펼쳐나간다.

"인간과 생명에 대한 탐구"로 요약되는 김동리의 삶과 문학은 1995년 6월 그의 죽음으로 팔십삼 년이란 긴 여정을 끝맺는다.

출전 : 한미르쇼핑-국내서적-저자파일-김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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