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자작회 (한메)
자작회 自作會
조선물산장려운동 단체.
1922년 12월 연희전문학교(延禧專門學校) 학생 염태진(廉台振)·박태화(朴泰和) 등이 국산품애용운동을 통한 자급자족과 민족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서울에서 창설하였다. 이들은 조선인의 일용품은 조선인의 손으로 만들고, 토지를 저당·매도하지 말고 매입하는 데만 힘쓰며, 조선인의 일용품을 생산·공급하는 길드식 대산업조합(大産業組合)을 결성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이듬해 1월 조선물산장려회(朝鮮物産奬勵會)가, 2월에는 토산애용부인회(土産愛用婦人會)가 각각 조직되었다. 국산품애용운동이 전국에 걸쳐 확산되면서 토산물 애용, 외화배척, 금주·금연운동, 저축운동 등이 활발히 전개되는 한편, 1924년 급진파 김성준(金星濬)이 소극적 활동을 벗어나 신문을 통한 선전과 가두연설을 주장하여 시위운동을 벌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운동은 일본경찰의 방해와 운동 자체가 가진 한계 때문에 침체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명제세(明濟世)는 견지동(堅志洞)에 물산장려회를 만들어 10년을 지속하였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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