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단양 신라 적성비 (한메)
단양신라적성비 丹陽新羅赤城碑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하방리에 있는 신라 시대의 고비(古碑). 높이 93㎝, 윗나비 107㎝, 아랫나비 53㎝.
건립 연대는 545∼550년(진흥왕 6∼11)으로 추정된다. 전체의 명문은 430자로 추산되는데, 남아 있는 글자는 284자로서 거의 판독이 가능한 상태이다. 글자는 자경 1.5㎝, 2㎝, 3㎝ 크기로 예서풍(隸書風)이 있는 해서(楷書)이다.
비문의 내용은 진흥왕이 이사부 등 10명의 고관에게 하교하여, 신라의 척경(拓境) 사업을 돕고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한 적성 사람 야이차의 공훈을 표창하고, 장차 신라에 충성을 다하는 사람에게 포상을 내리겠다는 국가 정책의 포고이다.
이 비문에 보이는 10명의 중앙 고관과 그들의 관명과 관등이 주목되며 노역 체제에 대한 율령, 재산 분배에 대한 국법, 공훈자에 대한 포상 조처 등은 신라 율령 제도의 발달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데, 신라가 죽령을 넘어 고구려를 축출하고 요충지에 세운 척경비로서 가치가 크다. 국보 제198호.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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