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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막부 (한메)
바쿠후 幕府 일본의 가마쿠라[鎌倉]·무로마치[室町]·에도[江戶] 시대의 <세이이타이쇼군〔征夷大將軍〕>을 수장(首長)으로 하는 무가정권(武家政權).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정권도 무가정권이지만, 그들이 <세이이타이쇼군>이 되지 않았으므로 바쿠후라고 하지 않는다. 무로마치·에도바쿠후는 아시카가[足利]·도쿠가와[德川]바쿠후라고 하기도 한다. 원래 바쿠후란 무가정권의 우두머리인 쇼군[將軍]의 본영(本營)을 가리키는 말로서, 바쿠[幕]는 장막을 뜻하며, 군대가 출정중일 때 수시로 장막을 쇼군의 본영에 둘러치고 후[府]라고 했기 때문에 이런 명칭이 붙었다. 또한 일설에는 바쿠는 막(莫;크다는 뜻) 내지 막(漠)을 뜻하는데, 옛날 중국에서 위청(衛靑)이라는 사람이 흉노를 정복했을 때 넓은 사막 가운데 설치한 부(府), 즉 군영(軍營)에 근거를 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바쿠후란 근위부(近衛府)의 당명(唐名), 즉 중국식 명칭으로, 이것이 바뀌어서 근위대장과 그 거관(居館)을 지칭하게 되었다. 후에 1190년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賴朝]가 우근위대장(右近衛大將)에 임명되자, 그의 거관을 바쿠후라고 불렀으며, 1192년 그가 <세이이타이쇼군>이 된 뒤에도 계속해서 그 거관을 바쿠후라고 하였다. 무가정권의 창설자가 <세이이타이쇼군>이 된 시점을 바쿠후의 성립 시기로 보는 견해가 우세한데, 1192년에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1338년에 아시카가 다카우지[足利尊氏], 1603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세이이타이쇼군>에 임명되었을 때를 각각 가마쿠라·무로마치·에도바쿠후의 성립 시기로 본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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