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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증국번 (한메)
증국번 曾國藩 1811~1872 중국 청(淸)나라 정치가. 자는 백함(伯涵). 호는 척정(滌正). 후난성[湖南省] 샹샹현[湘鄕縣] 출신. 본 이름은 자성(子城). 태평천국의 난 진압의 입안자로시 초기 양무운동(洋務運動)의 추진자이며 청조 중흥의 명신이다. 1838년 진사가 되었으며 한림원 서길사(庶吉士)에 임관되었다. 이때에 나라의 번병(藩屛:防壁)이 되겠다는 뜻으로 국번(國藩)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정주이학(程朱理學)과 한유(韓愈)의 사상 및 문체에 기울었고 스승 왜인(倭仁)으로부터 엄격한 자성(自省)을 배웠다. 그 뒤 예부우시랑·공부좌시랑·병부좌시랑으로 승진하였고 1852년 장시성[江西省]의 향시주고(鄕試主考;主任試驗官)로 파견되었을 때 어머니의 부음에 접하고 귀향하여 상을 입었다. 당시에 태평천국군이 압도적인 기세로 후난성에 진출했는데 그는 향토방위를 위한 단련(團練)의 조직과 지휘를 명령받았다. 그러나 단련으로는 도저히 대항할 수 없었고 또 상비군의 무능함을 알고 후난의 농민들을 주축으로 하고 유생(儒生)을 지휘관으로 하는 의용군인 상군(湘軍)을 조직하였다. 태평천국군과 사투하는 가운데 여러 차례 곤경에 처하여 패전의 책임을 지고 자살을 기도했지만, 그의 용병의 재능과 불굴의 정신력 그리고 태평천국군의 내부 분열 등의 도움으로 위기를 타개해 나갔다. 청나라 조정에서는 중앙의 지배를 받지 않는 이 사적 군대의 강대화와 증국번 개인의 신망을 두려워하면서도 이를 용인할 수밖에 없었고 1860년 양강총독(兩江總督)·흠차대신(欽差大臣)·강남군무(江南軍務)의 최고 책임자로 임명하였다. 화중사성(華中四省)의 군사와 재정·행정권까지도 그가 관할하기에 이르렀으므로 그가 황제가 되려고 한다는 소리까지 듣게 되었다. 그 뒤 문제(門弟) 이홍장(李鴻章)에게 회군(淮軍)을 조직하게 하였다. 또 열강과의 관계개선을 꾀했고 그들의 원조로 최초의 서양식병기공장(安慶軍械所)을 세웠으며 이홍장의 강남제조총국건설에 협력, 최초의 유학생을 미국에 파견하는 등 양무운동의 선구자가 되었다. 태평천국의 수도 난징[南京]을 함락한 후에 상군을 해산시켜 황제의 의구심을 푸는 한편 화베이[華北]의 염군(捻軍)을 진압하였고 1866년 직예총독(直隸總督)에 임명되었다. 반기독교폭동을 진압하고 양강총독에 복귀한 후 난징에서 사망하였다. 장제스[蔣介石]가 그를 스승이라고 하면서 존경했다는 사실은 유명하며 마오쩌둥[毛澤東]도 젊었을 때에 그의 강한 정신력을 높이 평가하였다. 저서에 《증문정공전집(曾文正公全集)》이 있다. 시호는 문정(文正). <김연수>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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