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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홍장 (한메)
이홍장 李鴻章 1823~1901 중국 청(淸)나라 정치가. 자는 소전(少筌). 안후이성[安徽省] 허페이[合肥] 출생. 1847년에 진사가 되었고, 1853년 단련(團練)을 조직하여 태평군(太平軍)과 싸웠다. 후에 증국번(曾國藩)의 막료로서 상군(湘軍)에서 활동하여 그의 신임을 받았다. 1861년 증국번의 명령으로 안후이에서 상군과 같은 성격의 의용군인 회군(淮軍) 약 6000명을 조직하고, 1862년 4월 영국 선박을 이용하여 안칭[安慶]에서 상하이[上海]에 들어갔으며, 곧 장쑤순무[江蘇巡撫]에 발탁되었다. 영국군·프랑스군과 상승군(常勝軍), 그리고 청나라 정규군과 공동으로 장저지역(江浙地域)의 태평군 진압에 큰 역할을 했다. 태평천국(太平天國)이 멸망한 후에 대리양강총독(代理兩江總督), 이어서 흠차대신(欽差大臣)으로 6만의 회군을 이끌고 염군(捻軍)을 진압했으며, 그 공으로 1867년 후광총독[湖廣總督], 1870년 직예총독 겸 북양통상사무대신(直隸總督兼北洋通商事務大臣)에 취임했다. 이때부터 25년간 그 자리를 지키면서 외교·군사·경제를 담당했다. 이 때에 양무파(洋務派)의 수령으로 서양식 군사공업과 민간공업을 설립하기 시작했다. 그가 관여하여 설립된 것으로는 강남제조총국(江南製造總局)·금릉기기국(金陵機器局) 등 무기제조공장과 수선초상국(輸船招商局;기선회사)·카이핑탄광[開平炭鑛]·모허금광[漠河金鑛]·톈진전보국[天津電報局]·진유철도(津楡鐵道)·상하이기기직포국[上海機器織布局] 등이 있다. 이 기관들은 관영, 또는 민간자본을 모집하여 관에서 감독하고 민간기업가가 경영하는 경영방식을 채택했다. 그는 외국기업에서 이윤을 빼앗았고, 또 외국기업을 발판으로 하여 민간기업을 육성하려고 꾀하였지만 내외적으로 조건에 제약을 받아 충분히 실현시키지는 못했다. 또 관세 수입으로 무기와 군함을 구입하고 북양수사학당(北洋水師學堂)을 설립하여 회군을 강화하면서 북양해군(北洋海軍)을 창설했다. 그 뒤 최신기술의 도입이 늦어져서 청·일전쟁 때에 육해군이 모두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다. 외교적인 면에서는 국력 부족을 이유로 거의 양보와 타협으로 일관했고 적을 이용하여 적을 제압한다는 정책을 취했으나, 청일전쟁의 패배로 치명상을 입고 시모노세키조약[下關條約] 조인 후에는 정계에서 한때 실각하였다. 그러나 외교적 능력을 인정받아 96년 러시아에 파견되어 러시아·청나라 비밀조약을 맺었으며, 전권대신(全權大臣)으로 의화단사건 후 신축조약(辛丑條約)에 조인했다. 저서에 《이문충공전집》이 있다. 시호는 문충(文忠).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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