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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히타이트 (한메)
히타이트 Hittites BC2000년 무렵부터 BC1190년에 걸쳐 소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한 인도유럽어족. 말·전차·철제무기를 사용하여 오리엔트 최강국가를 이룩하였다. 흑해 너머 지역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이는 히타미트인은 처음에 아나톨리아 중부를 장악하고 하투샤(지금의 보가즈쾨이)에 수도를 마련하였다. 하투실리시 1세 등 고왕국(古王國) 초기 왕들은 시리아 북부로 세력을 확장하였고 무르실리시 1세는 바빌론까지 원정하였다. 그 뒤 왕위계승을 둘러싼 내분으로 왕권은 불안정해졌고 혼란시대가 계속되었다. 여기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투드할리야시 2세로서 그는 BC15세기 중엽 강력한 왕권을 확립하고 신왕국을 건설하였다. 히타이트제국은 수필룰리우마스 1세의 재위기인 BC14세기에 전성기를 누렸다. 수필룰리우마스 1세는 아나톨리아 서남부에서 아르자와를 물리쳤고 동남부의 미탄니왕국과 싸웠으며, 시리아에서 히타이트세력을 확립하였다. 여기에는 히타이트인의 용감한 성격도 큰 몫을 하였지만 철제무기와 말과 2륜전차에 의한 새 전술의 채용이 크게 공헌하였다. 무와탈리시는 BC1299년 시리아의 패권을 둘러싸고 이집트 람세스 2세와 오론테스강변의 카데시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였다. 카르나크신전 비문(碑文)에는 이집트의 승리가 기록되어 있으나 시리아는 여전히 히타이트의 지배 아래 있었으며 쌍방은 서로 물러서지 않았다. 16년 뒤 하투실리시 3세가 이집트와 우호를 촉진하기 위하여 평화협정, 상호방위조약, 왕조간 혼인을 맺고나서야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그 뒤 세력이 약화되어 히타이트는 BC1190년 무렵 소아시아 서쪽에서 몰려온 <바다의 백성>을 포함한 대규모 이민에 의해 갑자기 붕괴하였다. 이후 제국의 중심부는 프리지아인이 장악하였지만 킬리키아와 시리아의 몇몇 영지는 히타이트인의 주체성을 유지하면서 여러 개의 소규모 독립공국과 도시국가로 발전하였는데 이들은 점차로 아시리아에 병합되어 BC710년에는 완전히 멸망하였다. 20세기초 보가즈쾨이에서 발견된 점토판문서를 비롯한 왕궁·신전 등의 발굴에 의하여 히타이트제국의 역사가 알려지게 되었는데, 그 왕은 최고지도자·군사지도자·재판관일 뿐만 아니라 폭풍의 신의 지상대리인이었고, 죽음에 이르면 신이 되었다. 사회는 기본적으로 봉건적 농경사회였으며, 자유인·장인 등의 일반인과 노예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나톨리아지방은 은과 철이 풍부하여 제철술이 발달하였으며, 유적 가운데 수도 하투샤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성벽이 특징적이다. 예술활동은 주로 신왕국시대 이후에 나타났으며, 특히 투드할리야시 4세에 의하여 야질리카야의 암벽에 새겨진 신들의 행렬은 히타이트인의 민족성을 나타내는 웅장한 작품이다. 종교는 아나톨리아의 토착신과 시리아와 후르리의 신들을 포괄하는 다신교로 특징지을 수 있지만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는 않고 있다. 문학 작품으로서는 쿠마르비의 전설과, 하투실리시의 작품으로 알려진 《제왕감(帝王鑑)》이 유명하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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