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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슐리펜계획 (브리)
슐리펜 계획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독일 육군은 그가 마련한 침공계획(슐리펜 계획)을 상당히 수정해 채택했다. 프로이센군 장성의 아들로 태어난 슐리펜은 1854년 육군에 들어갔다. 그는 곧 참모본부로 전속해 오스트리아와의 '7주전쟁'(1866)과 프랑스-프로이센 전쟁(1870~71)에 참전했다. 1884년 그는 참모본부의 전사과(戰史課)과 과장이 되었고, 1891년에는 알프레트 발더제 백작 대신 참모본부장이 되었다. 이무렵 독일은 서부전선에서는 프랑스, 동부전선에서는 러시아와 양면 전쟁을 치러야 할 위기에 놓여 있었다. 슐리펜은 전임자인 발더제나 육군 원수인 헬무트 폰 몰트케 백작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발더제와 몰트케는 러시아에 대한 공격부터 주장했지만, 슐리펜은 러시아가 넓은 영토를 갖고 있으며 방위력도 계속 강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우선 프랑스와 선제공격으로 결전을 치를 것을 제안했다. 또한 슐리펜은 국경을 통해 정면으로 공격하면 희생이 많을 뿐 아니라 적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적의 측면을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1890, 1900년대초에 걸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이 침공계획은 동원에 시간이 걸리는 러시아군의 위협에 대비해 동부전선에 소규모 병력만 남겨놓고, 독일군의 대다수 병력을 서부전선에 배치한다는 것이었다. 프랑스 북쪽 국경으로 접근하는 것은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통과하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겠지만, 남부국경으로 접근하는 우회로는 산지가 많아서 대규모 부대가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없었다. 그래서 슐리펜은 비교적 소수병력으로 서부전선의 남부지방을 점령하고, 대다수 병력을 북부전선에 집결시켜 벨기에와 프랑스 북부지방을 휩쓴 다음 남쪽으로 우회한 독일군과 합세해 프랑스군을 포위 공격하자고 제안했다. 이것이 1905년에 완성된 슐리펜 계획의 골자였다. 슐리펜은 이 계획을 마무리한 1905년에 퇴역했다. 슐리펜 계획은 제1차 세계대전 초기에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았다. 슐리펜의 후임자인 헬무트 폰 몰트케가 공격부대의 병력을 크게 줄여 독일이 조기에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을 몰트케의 책임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 색인 : 전쟁). 출전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CD GX], 한국브리태니커, 2004 '슐리펜' 항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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