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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4-11-30 (화) 15:46
분 류 사전2
ㆍ조회: 480      
[근대] 전차=탱크 (두산)
전차 tank 戰車

위력이 큰 포나 기관총 등을 탑재하고, 두꺼운 장갑으로 방호된 차체에 도로가 없는 야지(野地)에서도 기동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기관과 주행장치를 지닌 전투차량.

I. 개관

공격력을 기동화시킨 무기에 대한 착상은 고대로부터 존재하였고, 여러 모양의 것이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그리스·로마 시대의 채리엇(chariot)도 그 한 예이다. 이것은 말이 끌도록 된 일종의 2륜차로서, 그 위에 전사(戰士)가 탑승하여 말을 몰면서 칼·창으로 상대를 공격하도록 되어 있었다.

현대적인 전차는 제1차 세계대전 초에 기관총의 격파·방어선의 돌파를 위한 새로운 무기로 개발이 된 것이다. 당시 연합군은 파죽지세로 진격해 오는 독일군을 저지하는 데 성공하였으나, 기관총·대포 등의 강력한 화력과 철조망·참호 등으로 조직적으로 구축된 독일의 방어선을 돌파할 수가 없어, 전선이 고착된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1914년 영국 육군의 E.스윈튼 중령은 이러한 전환을 타개하고 적의 방어선을 뚫기 위해 트랙터에 화포를 장치한 전차를 고안하게 되었다. 이 전차에 대한 건조안은 육군성에서 부결되었으나, 당시 해군장관이었던 W.처칠이 해군의 예산으로 전차의 연구·개발을 후원하게 되어 세계 최초의 전차인 마크Ⅰ이 완성된 것이다. 이것은 M1 전차라고도 하였고, 무게 28t, 최고속도 6km/h, 항속거리 약 20km, 57mm 포 2문과 기관총 4문을 탑재하였다.

그후 계속 개량되어 MⅧ형까지 만들어졌으며, 성능도 시속 8km, 항속거리 40km에 이르게 되었다. 프랑스에서도 대전 중에 37mm 포를 탑재한 7.4t의 르노(Renaults) 전차 2,500대, 무게 60t의 샤르(Char) 2C형 30대, 75mm 포를 탑재한 15∼25t의 생샤몽(Saint Chamond) 다수를 제작하였다. 독일에서는 57mm 포 2문과 기관총 4문을 장비한 30t 무게의 A7UV형 전차를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많은 국가에서 전차의 개량·제작이 촉진되어 구조·성능 등이 자동차기술의 발달과 함께 향상되었다. 내연기관의 출력은 초기의 전차보다 2∼5배에 달하였고, 캐터필러의 재질·제조기술의 진보에 따라 어떠한 지형에서도 기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기·광학기술의 발달에 따라서 조종과 사격조작이 쉽게 되고, 무선통신기를 장비하여 집단적인 전술 지휘도 가능하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전격작전에 의해서 전차를 중심으로 한 기갑부대의 위력을 실증하게 되면서 각국은 전차를 개량하고 제조하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미국이 제작한 전차·장갑차는 2만 4000대 이상, 영국이 2만 대 이상, 소련이 제작한 것이 10만 대에 달하였다. 당시 대표적인 전차는 미국의 셔먼(무게 35t, 75mm 포 탑재)·퍼싱(무게 43t, 90mm 포 탑재), 독일의 타이거(무게 67t, 88mm 포 탑재)·팬저 Ⅵ형(무게 45t, 75mm 포 탑재), 소련의 T-34(무게 28t, 85mm 포 탑재) 등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1950년대 전술핵무기가 개발되면서 핵폭발로 발생되는 폭풍·열·방사선에 견디면서 살아남아 방사선 오염지대를 돌파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전차뿐이라는 견해 때문에 전차에 대한 새로운 존재가치가 부여되었다.

II. 종류

전차는 무게와 탑재된 화포의 구경에 따라서 경(輕)전차·중(中)전차·중(重)전차로 나누며, 용도에 따라 정찰·대공·전투·구축·지원 등의 전차로 분류한다. 경전차는 무게 15~20t에 75~85mm 정도의 포를 탑재한 것, 중(中)전차는 무게 20~50t에 90~110mm 정도의 포 탑재, 중(重)전차는 무게 50t 이상에 120mm 이상의 포를 장비한다.

정찰용 전차·대공전차는 경전차가 사용되며, 전투전차·구축전차는 중(中)전차로 되어 있다. 전투지원전차는 주로 중(重)전차를 가리킨다. 또한 전차를 지상전차와 수륙양용전차로 구분할 수 있고, 지상전차 가운데에는 수중을 달릴 수 있는 잠수도섭(潛水渡涉)이 가능한 전차도 있다. 그 외에도 화염방사기를 장비한 것, 레이더를 장비한 것이 있다.

III. 구조

전차의 주요구조는 포탑과 차체이다. 포탑에는 주포 ·기관총 등의 화력장비, 암시투광기·측거기·탄도계산기 등의 사격장비·무전기 등이 장치되어 있다. 차체에는 기관과 캐터필러(무한궤도)가 장비되어 있으며, 연료탱크·전지·조종장치 등이 내장되어 있다. 포탑은 수평으로 자유롭게 회전하고, 어느 방향에 대해서도 사격을 할 수 있다. 주포는 상하로 포신을 움직일 수 있으나, 좌우회전은 제한을 받으므로 필요시에는 포탑을 돌려서 선회시킨다.

또한 포탄을 발사할 때 포신의 후퇴와 충격을 감소시키기 위한 강력한 주퇴복좌기(駐退複座機)가 장비되어 있다. 추진기관으로 보통 디젤기관이 사용되며, 뒤쪽에 있는 기동바퀴를 회전시켜서 캐터필러를 움직인다. 전차의 장갑은 차체와 포탑의 앞부분이 가장 두꺼우며, 장갑의 합금과 열처리법에 따라서 강도는 전체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차체·포탑 부분에 역학적인 경사를 두어 탄환이 명중되더라도 미끄러지도록 고안되어 있으며 오늘날에는 장갑을 2중으로 만든 것, 알루미늄·플라스틱으로 장갑된 전차도 출현하였다. 액기압식(液氣壓式)의 현가장치(懸架裝置)에 의해서 전차의 진동에 관계없이 승무원이 안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포의 조작, 포탑의 조종 등을 전기·유압 장치에 의해서 쉽게 동작시키도록 되어 있다. 전차는 중(中)전차가 주축이며, 100mm 이상 포를 장비하고 시속 50km, 항속거리 400km 내외의 성능을 가진다.

IV. 작전

제1차 세계대전 때 전차의 주임무는 보병의 진출을 방해하는 적의 기관총을 파괴하는 데 있었다. 따라서 전차는 보병전투의 지원에 중점을 두고, 보병부대에 따라 다니면서 보병지휘관의 명령에 따라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 들어서자 독일군은 대집단의 전차에 기계화보병을 동반하고 항공기의 지원을 받으며 전격작전을 실현하였다.

이 작전은 종전까지 보병전투의 지원무기로 사용되었던 전차가 독립된 전투의 주체가 되어서 넓은 적의 전선을 기습적으로 돌파하여 후방 깊숙이 진출하는 새로운 전법이었으며, 보병은 전차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1943년 독일과 소련 간의 크로스크 회전(會戰)에서 소련군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성공한 독일 대전차군이, 소련군의 보급로 차단작전과 전차군에 동반한 보병사단에 대한 저지작전에 의해서 돌파의 효과를 거둘 수 없게 되어 결국 전차만으로는 지상의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보병과 함께 행동하는 것이 전차운용의 원칙이며, 이것은 전차가 보병전투를 지원하는 경우, 보병이 전차작전을 지원하는 경우 모두에 적용된다. 어느 경우에도 전차작전에는 보병·포병·공군 등과 협동하는 것이 오늘날의 전술이다. 전차는 화력·기동력·충격행동에 의한 강력한 타격력을 공격작전에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갑으로 된 방어력을 이용해서 적의 정면에 진출하여 강력한 화력을 발휘하고, 보통의 차량으로서는 통과할 수 없는 지형을 고속으로 기동하며 장애물을 유린해서 전선을 돌파할 수 있다. 방어작전에서도 화력으로 포병의 역할을 대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차는 항공기에 의한 공중공격에 취약하며, 탄약·연료·정비 등의 보급면에서 많은 전투 근무지원이 필요하고, 밀림·산악지·습지 등의 기동에는 제한을 받는 등의 약점을 가지고 있다.

V. 전망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사일·로켓 등의 발달에 따라서 전차포의 가치가 의문시되고, 헬리콥터 등의 간편한 기동장비가 일반화됨에 따라 전차의 기동성에 대한 가치가 의문시되기도 하였다. 특히 1973년 10월 제4차 중동전쟁에서 아랍측의 대전차미사일에 의해서 이스라엘군의 전차가 큰 손실을 입게 되자 전차의 실용가치와 장래성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었다.

결국, 그것은 종래의 무기와 새로운 무기와의 경쟁적인 발전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가피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결론지어졌고, 새로운 대항무기가 출현할 때 당연히 해야 할 전차 운영방법에 대한 연구가 소홀하였을 뿐, 전차 자체가 지상전에서 차지하는 가치·역할에는 하등의 변함이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결론이었다. 지상전에서 공격작전이 있는 한, 지상기동은 필수적이고, 지상기동의 수단으로서는 전차가 불가결의 무기라는 점, 전차·화포·미사일의 이동기지 역할을 한다는 점 등으로 전차는 지상전투력의 중심으로 존속할 것이 확실시된다.

미래의 전차는 제4차 중동전쟁에서의 교훈과 같이 대전차미사일·무장헬리콥터 등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전차 자체에 대전차미사일·공중공격을 배제할 능력을 부여할 것인가, 아니면 그와 같은 능력을 가진 다른 무기를 전차작전에 동반하도록 전차의 운영방법을 개선할 것인가하는 것이 당면과제가 되었다. 어떤 방법으로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전차는 당분간 종래와 같이 자유롭게 그 능력을 발휘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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