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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호
작성일 2005-01-01 (토)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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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현대음악 (두산)
현대음악 現代音樂

대체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형성된 음악.

I. 개관

현대음악이라는 말은 고전주의음악 ·낭만주의음악이라고 하는 경우와 같은 음악사적, 양식적(樣式的) 개념에 바탕을 둔 용어는 아니다. 그것은 일반 역사 ·문화사 등이 현대와 근대로 구분되어 있는 데서, 이를 음악에도 전용(轉用)하여 19세기 말에서 제1차 또는 제2차 세계대전 때까지의 음악을 근대음악이라 하고, 그 이후 오늘날까지 형성된 음악을 현대음악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들은 본래 modern music의 역어(譯語)이며, 근대나 현대 사이에 명확한 구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현대음악의 범위도 20세기에 들어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각각 오늘날까지의 음악이라는 세 가지의 해석이 있으며, 이 밖에도 전위적(前衛的)인 음악가 가운데에는 음악에서의 ‘불확실성’이 널리 채용되기 시작한 1950년대 말 이후의 음악이라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의 경우는 현시점(現時點)에서 통념(通念)으로 하는 전위음악과 동의어(同義語)이다.

이와 같은 용어의 애매함은 20세기의 음악이 아직 ‘시기(時期)’에 의한 도태(淘汰)를 충분히 겪지 않았기 때문에 음악사학(音樂史學)의 대상으로는 되기 어렵고, 기법적(技法的) ·양식적(樣式的)으로도 미정리된 단계에 있는 데에 기인(起因)한다.

II. 19세기 말에서 제1차 세계대전

현대음악에서 1890∼1917년 사이의 기간은 낭만주의음악의 해체와 관련된 새로운 음악어법(音樂語法)의 탐구와, 그 해결의 시기이다. 낭만파음악을 기법적으로 받들어 준 큰 요소(要素)의 하나는 기능화성법(機能和聲法)이었다. 그러나 후기 낭만파에 의한 반음계(半音階)의 과용(過用)은 이 화성법의 토대를 뒤흔들기 시작하여 많은 작곡가 사이에는 어떻게 해서 이 붕괴되어 가는 어법(語法)에서 스스로의 어법을 확보할 것인가 하는 것이 과제가 되었던 것이다. 이 시대에 최초로 자기의 어법을 찾아내어 기능화성법을 초극한 대표적인 작곡가로 드뷔시, 스크랴빈, 쇤베르크 등이 있다.

드뷔시의 음악은 인상주의라고 하는, 본래 미술의 양식에서 유래하는 명칭으로 불리는 바와 같이, 꿈과 같은 애매한 분위기, 불안정하고 떠돌기 쉬운 구름이나 바람, 빛의 반영 등과 같은 운동의 인상을 정묘(精妙)한 화음의 색채적 용법으로 묘사하려 하였다. 이 때문에 기능화성법은 버려지고, 개개의 화음은 독립된 단위로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이는 《목신(牧神)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비롯해서 《바다》 《영상(映像)》 등의 작품을 통해서 이룩되었다.

스크랴빈은 신지학(神智學:theosophy)에 접촉해서 종교체험(法悅)과 예술과의 합일을 시도하여 《법열의 시》 《프로메테우스(또는 불의 시)》 등의 작품에 의해서 극히 참신한 어법을 얻어내었다.

이들 작품에서는 신비화음, 또는 기타 특징 있는 화음과 음계 등에 의해서 곡이 구성되어 이후에 나타나는 O.메시앙의 ‘이조(移調)의 한정된 선법(旋法)’이나 쇤베르크의 ‘음렬작법(音列作法)’에 선구(先驅)를 이루는 기법이 사용되었다.

쇤베르크는 마침 십이음기법(十二音技法)으로 옮겨지는 과도기에 음악활동을 하였으나, 낭만파적 주관(主觀)과 주정주의(主情主義)를 극단적으로 밀고 나가 드디어 《3개의 피아노 소품》 《5개의 관현악 소품》 《달에 홀린 피에로》 등의 작품을 통해서 무조(無調)에 이르게 된다.

표현주의로 불리운 그의 특징은 후기낭만파의 반음계법을 한계점까지 사용하고, 동시에 대위법적(對位法的) 수단을 쓴 결과, 조성(調性)과의 연관을 단절하였다는 점에서 드뷔시와 스크랴빈의 음악과는 다르다. 그 밖의 음악가로는 드뷔시의 영향을 받은 라벨, 스트라빈스키 등이 있는데, 특히 스트라빈스키는 드뷔시에서 원시적인 생명력과 파괴력에 가득 찬 《불새》 《봄의 제전》 등을 낳았다. 또한 프로코피예프의 이 시기의 발레음악도 이 범주에 든다.

III. 제1차와 제2차 세계대전 사이

현대음악에 있어서 1918년부터 45년까지의 기간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앞 시대의 반동임과 동시에, 앞 시대에 획득한 음악어법의 정리와 질서화의 시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신고전적(新古典的) 경향이 강했고, 특히 후반에는 독일 ·이탈리아의 파시즘, 소련의 공산독재 등 정치적 영향을 받아 이러한 경향은 한층 더 조장되었다. 이 시대에, 후대에까지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것은 쇤베르크의 12음기법으로, 이는 그의 제자인 베르크와 베베른에 의해서 다양화되었다.

쇤베르크는 기능화성에 갈음하는 것으로 12음기법을 창시하였으면서도 형식적으로는 고전적인 소나타형식과 론도형식 등을 사용하였는데, 베베른에 의한 《교향곡》 이후의 점묘적(點描的)인 수법에 의한 《현악4중주》 《관현악의 변주곡(變奏曲)》 등의 작품을 통해서, 처음으로 12음기법이 새로운 형식에 연결되었다.

이와 같은 독자적인 음악어법을 체계화한 대표적인 작곡가로 메시앙과 바르토크가 있다. 메시앙은 7종류의 ‘이조(移調)의 한정된 선법(旋法)’을 고안하고, 또한 인도의 리듬을 곁들여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곡》 《아멘의 환영(幻影)》 등을 작곡하였으며, 자신의 작곡기법을 정리한 《나의 음악어법》을 저술하여 후배 작곡가에게 영향을 끼쳤다.

또한 바르토크도 마자르(헝가리)의 민족음악 연구에 주력하면서 배음렬음계(倍音列音階) ·기능근친(機能近親) 등의 음조직, 황금분할에 따른 형식구분에 의해 《현악기 ·타악기 ·첼로를 위한 음악》 《2대의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소나타》를 작곡하여, 독자적인 음악어법을 확립하였다. 이와 같이 이 시대는 앞의 시대가 기능화성을 버린 데 대하여, 그에 갈음하는 새로운 음조직의 질서화 ·체계화가 일단 개인적인 성과를 거둔 시대이다.

한편 음악의 형식면에서는 일반적으로 명해(明解)한 것이 많고, 그것은 특히 스트라빈스키나 프랑스의 오리크, 뒤레, 오네게르, 미요, 풀랑크, 타이페르 등 이른바 ‘6인조’의 신고전주의적 작풍(作風)이나 힌데미트, 바일 등 신즉물주의적(新卽物主義的) 경향의 작품에 현저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고전적 질서의 회복’이라는 점에서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제창한 소련에서 더욱 철저하게 이루어졌다. 즉 소련에서는 당(黨)의 정치적 필요성에서 유럽적 모더니즘을 일소하고, 작곡양식도 19세기 이전의 것을 그 모범으로 삼아, 이후 유럽의 작곡계에서 고립된 채로 오늘에 이르렀다.

IV.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현대음악은 1945년 이후에는 12음기법에서 출발하면서, 이제까지와는 아주 달라진 음소재(音素材:電子音樂)나 작법(作法:不確定性)의 출현으로 해서 오랫동안 음악의 기초가 되어온 고정된 음고(音高:十二平均律) ·박절(拍節) ·박자 등의 지배력이 쓸모없이 되어 갔다. 먼저 12음기법은 12음의 세리(音列)를 기초로 해서 곡을 형성하였으나, 이를 더욱 확대한 뮈지크 세리엘의 기법이 출현하였다. 이는 음의 세리뿐만 아니라 리듬에도, 음의 강약에도 12단계를 정해서 이를 세리적(音列的)으로 다룬 것이다. 이 뮈지크 세리엘은 메시앙의 《음가(音價)와 강도(强度)의 모드》에서 비롯되어 불레즈의 《임자 없는 망치》, 노노의 《중단된 노래》 등에 의해 다채롭게 다루어졌다.

한편 뮈지크 콩크레트(具象音樂)나 전자음악의 새로운 소재(素材)에 의한 음악도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커다란 특징이며, 이에는 슈토크하우젠의 《소년의 노래》 등이 있다. 그러나 오늘날 가장 영향력을 크게 미치고 있는 것은 케이지가 제시한 ‘우연성’ ‘불확정성’의 음악과 리게티, 펜데레츠키 등의 작품에서 응용한 톤 클러스터일 것이다.

이들은 뮈지크 세리엘에서 음고(音高) ·강도(强度) ·리듬 등이 사전에 너무 정치(精緻)하게 정하여진 데서 부닥치는 벽으로부터 해방되는 수법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이다. 단지 케이지의 우연성의 음악이 음악이라기 보다는 음악의 ‘바람직한 상태’에 대한 물음이었던 데 반하여, 유럽에서는 이를 기성 어법(語法) 안에 기술적으로 조화시킨 것이다.

이 가운데 우연성은 슈토크하우젠의 《피아노곡 11번》 등에서 많이 활용되었다. 또한 미분음적(微分音的)으로 밀집된 음괴(音塊)라고도 할 톤 클러스터로는 리게티의 《분위기》, 펜데레츠키의 《히로시마의 희생자에게 바치는 애가》 등이 있다. 오늘날 이들 수법은 일반적인 음악어법으로서 전위적 작품 속에 보급되어 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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