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 매스커뮤니케이션 (두산)
매스커뮤니케이션 mass communication 비조직적인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하여 전달하는 대량의 사회정보 및 전달상황. I. 개관 이 말은 1940년대에 미국에서 처음 사용되었는데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국제적인 용어로 정착하였다. 유네스코 헌장에 “이 기관은 모든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수단과 방법에 의해 제국민(諸國民) 상호의 지식과 이해를 추진하는 사업에 협력한다”고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국제적으로 정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매체(媒體)를 매스 미디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전달의 형태는 개인간(inter personal)인 것과 사회적인 것으로 대별할 수 있으며, 매스 커뮤니케이션은 후자의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특징을 들면, ① 메시지나 정보의 커뮤니케이터(communicator)가 대규모적이고, 과점 내지 독점적인 조직을 가지며, ② 수용자(受容者)는 일반적이고 극히 다수이며, ③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은 커뮤니케이터가 수용자에 대하여 일방통행적이라는 점 등에 있다. 또 그 전달에는 고도의 기술적 ·기계적 수단이 이용되기 때문에 그러한 의미에서는 연설이나 강의와는 달리 간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 할 수 있다. 수단이나 내용에 따라 인쇄 미디어와 전파 미디어로 나뉜다. 전자는 문자에 의해서, 후자는 소리[音]나 영상(映像)에 의해 전달된다. 인쇄 미디어로는 신문 ·잡지 ·서적 ·포스터 ·전단 등이 있으며, 전파 미디어에는 라디오 ·텔레비전 ·영화 ·레코드 등이 있다. 후자를 종합하여 시청각 미디어라고도 한다. 내용적인 분류로는 보도 ·논평 ·교양 ·교육 ·예술 ·오락 ·광고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미디어가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II. 역사 커뮤니케이션의 역사는 인간사회의 성립, 특히 문자의 발명과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매스커뮤니케이션 그 자체는 근대에서 현대에 걸친 사회현상이다. 즉, 공동체적·전근대적 사회에서 자본주의적·근대적 사회로의 이행(移行)과 더불어 출현·발달하여 왔다. 기술적으로 15세기 중엽에 개발된 활판인쇄가 매스커뮤니케이션 본래의 역할을 가능하게 하였다. 그러나 신속 및 대량의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회의 형성이 그 배경이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렇다고는 하나 16세기 전반까지는 유럽에도 서적·팜플렛 등의 평균 인쇄부수는 1,000부에 지나지 않았고, 독자도 소수의 특권층이나 부유한 지식계급에 국한되어 있었다. 매스커뮤니케이션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은 일간신문이 등장한 18세기에 이르러서의 일이다. 19세기는 인쇄 미디어의 완성기로서, 현대의 신문·출판의 주요 요소는 19세기 전반에 모두 갖추어졌으며, 통신사의 출현도 이 무렵의 일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걸쳐 선진국에서는 격렬한 신문경쟁(新聞競爭)이 전개되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 때까지 이들 국가의 대부분은 독점신문(獨占新聞)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었다. 레코드·영화도 19세기 후반에 발명되었으나 20세기의 1920년대와 1940년대에 각각 실용화된 라디오와 텔레비전은 그때까지 인쇄매체가 중심이었던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양상을 일변(一變)시켰다. 오늘날에는 다시 전파신문이나 비디오 카세트 등의 새로운 미디어가 속속 개발되는 한편, 통신위성의 이용에 의한 매스커뮤니케이션의 국제화가 추진되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III. 역할과 기능 현대사회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 다대함은 말할 것도 없다. 그것은 대중사회현상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개인간의 커뮤니케이션까지도 매스커뮤니케이션과 관련시켜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그러나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주요 기능 분야는 사회의 공적인 측면에 있다. 즉, 정치·경제·문화의 각 분야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보도·논평·해설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 하겠다. 특히 여론의 형성에 미치는 역할은 극히 중대하여, 오늘날에는 여론 그 자체로 평가되기도 한다. 그 반면에 매스미디어에 의해서 보도 내지 지지되지 않는 의견을 국민에게 침투시키는 것은 전달의 장(場)이 한정되는 관계상 몹시 곤란한 일로 되어 가고 있다. 그 밖에 교양·교육·오락면에서도 크게 작용을 하게 되는데, 특히 텔레비전은 대중오락으로서 가장 인기있는 매체로 되어 있다. 또한 자본주의 국가에서의 매스미디어는 상품과 서비스의 선전·광고의 결정적인 무기임과 동시에 이에 의한 수익은 신문사·방송국의 운영을 좌우하는 요소로 되고 있다. IV. 대중에 미치는 영향 오늘날 선진 각국에서는 신문·라디오·텔레비전이 거의 모든 가정에 보급되어 있는만큼 수용자에 대하여 커뮤니케이션이 발휘하는 효과는 매우 크다. 특히 국민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커서 그 의견·동향·취미 등은 매스커뮤니케이션이 설정하는 방향으로 크게 기울기 쉽다. 그러므로 일국의 상황을 파악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양상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더욱이 텔레비전과 같이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미디어는 그들의 정서를 좌우할 뿐 아니라, 심층심리(深層心理)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텔레비전이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효과가 중요한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매스커뮤니케이션이 미치는 영향에도 한계점이 있으므로 그 밖의 사회적 전달, 특히 학교나 가정의 역할은 여전히 기본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V. 자유와 책임 현대 매스커뮤니케이션은 사회적·경제적·기술적 조건에 의해 그 기구(機構)는 필연적으로 대규모적이며 과점 내지 독점적인 것으로 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매스 미디어는 자본주의·사회주의를 불문하고 체제화되어 있으나, 그 사명에서 볼 때 국가권력이나 사적 세력에 구애됨이 없는 자유스러운 입장이 바람직하다. 다시 말하여 주권자인 국민에게 사회적인 중요사항에 대하여 충분히 알 권리가 있음은 물론이지만, 개개적인 정보량이나 루트는 극히 한정되어 있다. 그리고 매스커뮤니케이션은 이를 대위(代位)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 알 권리(자유)를 지킨다는 것은 기본적 의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오늘날 언론의 자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매스미디어가 그 책임을 다하고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매스미디어의 자유도가 거의 그대로 국민의 자유도로 평가되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매스뮤니케이션이 지니는 강력한 영향력에 비추어 명예나 사생활 등 개인의 인격권을 함부로 침해할 수 없도록 하는 것도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 할 수 있다. VI. 미래 텔레비전이 처음 등장했을 때 신문·잡지 등의 인쇄 미디어의 전도가 우려되었으나, 이들 인쇄 미디어들은 그가 지닌 특성을 살리며 그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의 취미가 다양하고 정보에 대한 욕구가 다변화되면서 신문이나 텔레비전만으로는 이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으며, 컴퓨터·광통신·통신위성·전자통신·우주공학의 눈부신 발달로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전화회선을 사용하여 정보은행으로부터 정보를 꺼내 볼 수 있는 데이터 통신(data communication), 이미 1970년대 말부터 시험방송을 하고 있는 문자다중방송(文字多重放送), 영상정보를 전파에 실어 각 가정에 제공하게 될 팩시밀리(facsimile)방송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전화회선을 각 가정의 텔레비전에 연결하여 축적된 정보 중 필요한 정보만을 텔레비전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비디오텍스(video tex)와 지구궤도상의 위성방송으로부터 30채널 이상의 프로그램을 유선텔레비전(CATV)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제공할 수 있는 위성방송(satellite broadcast)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의 발달로 인쇄 미디어와 전파 미디어의 한계까지도 모호하게 하면서 각 미디어간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가 정보홍수의 혼돈상태에 빠져들 우려마저 낳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예견된 사실이었고 그러한 우려로부터의 인류사회의 보전과 발전은 새로운 미디어의 기술적 장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Deluxe], ㈜두산, 2002 |
| 
|
 [현대] 매스커뮤니케이션 (한메) |
 [현대] 대중매체=매스미디어 (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