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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수데텐 (한메)
수데텐 Sudeten 체코 북부, 독일과 접하는 지역. 체크어로는 수데티(Sudety)이다. 이름은 체크 북부의 수데텐산지에서 유래한다. 수데텐지방을 가리키는 범위는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체크 북부의 독일인 거주지역과 독일인과 체크인이 섞여 사는 지역을 가리키는 지역으로 크게 나뉜다. 1938년 9월의 뮌헨협정 이후에는 독일의 제 3 제국에 편입된 지역을, 1939년 3월 체코슬로바키아가 독일 제 3 제국에 합병되고부터 1945년까지는 수데텐가우 또는 가우수데텐이라 부른 체크 연변지대(緣邊地帶)를 가리켰다. 옛 체크왕국령(보헤미아·모라비아·슐레지엔의 일부로 이루어졌다)에 사는 독일인은 본디 보헤미아계 독일인 또는 독일계 보헤미아인으로 불렸으나, 1910년 이후에는 수데텐독일인이라는 이름이 일반화되었다. 그들의 기원은 13세기에 융성했던 독일의 동방식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체크왕국의 역대 왕후는 재정 기반의 확립을 도모하기 위해 독일인 농민·기술자·상인들의 이주를 장려하였다. 그들은 주로 체크의 북·서·북동부로 이주하였고, 개간·도시건설·광산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체크의 경제적 발전에 도움을 주었으며, 아울러 독일어와 독일문화 이입을 통하여 체크의 문학적 발전에도 기여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도시법·광산법에 의하여 보호받았기 때문에 특권적인 사회층을 형성하였고 왕권·교회와 결탁하여 체크인을 지배하게 되었다. 특히 16세기 이후 오스트리아합스부르크가의 중앙집권화정책은 체크왕국의 독일화를 촉진시켰고, 30년전쟁에서 체크 귀족의 패배는 이 경향을 더욱 강화시켰다. 18세기말에 시작된 체크인의 민족적 각성운동이 19세기에 오스트리아 정책에 대한 정치적 요구로서 전개되자, 상대적으로 체크의 독일인도 본국의 독일인 또는 오스트리아 세습령 안의 독일인과 동족의식·귀속의식을 강화해 갔다. 19세기 후반에는 크게 성장한 부르주아지 체크인들이 민족자본을 배경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회에서 세력을 확대하였고, 정부도 그 힘을 이용할 목적으로 체크에서 언어의 평등사용권 등의 민족적 요구를 체크인에게 승인하였고, 독일인은 민족적인 위기의식이 깊어져 갔다. 1918년 체코슬로바키아공화국이 성립될 때 독일인은 그 거주지역인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하여 오스트리아 또는 독일에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정부는 민족의 자치를 인정하는 것에 합의하고 영내(領內)에 머물러 있을 것을 확정하였다. 그러나 체크인과 독일인의 공존은 오래 계속되지 않았고 독일인 자본의 국가 반환, 체크어의 공용어화 등의 정책으로 독일인은 정치적·경제적 압박을 받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독일인과 연대를 강화하면서 자치 요구를 목표로 하는 수데텐 독일인 조국전선이 1933년에 K. 헨라인에 의하여 결성되었다(1935년 수데텐독일인당으로 개칭). 전부터 이 지역에 야심을 품고 있던 A. 히틀러는 수데텐독일인의 민족주의적 요구를 배경으로 1938년 9월 뮌헨협정에 의해 이 지역을 독일에 합병시켰다. 1945년 국경이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 약 250만 명의 수데텐독일인은 국외, 특히 독일 각지로 이주해 갔다. 그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한 결속력을 나타내며 독일·오스트리아 각지에서 정기적으로 제전(祭典)을 열고 있다. <강승삼>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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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수데텐=주데텐 (브리) |
 [근대] 수데텐귀속문제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