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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드골 (한메)
드골 Charles André Joseph Mariede Gaulle 1890~1970 프랑스 군인·정치가. 릴 출생. 1912년 생시르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제1차세계대전에 참전, 중상을 입고 독일군 포로가 되었다. 전후 귀국하여, 그 무렵 러시아 혁명정부와 전쟁상태에 들어간 폴란드군에 종군했다. 1921년 생시르사관학교에서 군사사(軍事史)를 가르치고, 이듬해 육군대학에 입학하였다. 1925년 페탱원수의 상급군사회의에 참가하는 한편으로 군사이론 연구에도 몰두하였으며, 특히 당시 프랑스 육군이 포선(砲線)에 기대하는 방위전을 중시한 데 대해 기계화부대에 의한 기동전(機動戰)의 의의를 강조하는 독자적 견해를 보였다.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 1940년 5월 준장이 되고, 6월 5일 레이노내각의 육군정무차관이 되었으나, 6월 16일 내각 총사퇴에 이어 프랑스는 독일군에게 항복했다(5월 22일 휴전조약 조인). 6월 18일 드골은 망명지 런던에서 프랑스 국민에게 항전을 계속하도록 방송으로 호소해, 이후 드골의 이름은 독일에 맞서 싸우는 프랑스를 상징하게 되었다. 드골은 런던에서 자유프랑스군을 조직해 연합군에 가담하는 한편, 프랑스 내의 레지스탕스세력 결집에 힘썼다. 연합군이 북아프리카를 해방한 뒤인 1943년 6월, 알제리에서 프랑스 국민해방위원회를 조직하고, 이어서 1944년 6월 2일 이 위원회를 프랑스공화국 임시정부로 개조하여 그 총리가 되었다. 이로써 드골은 8월 25일 파리해방과 함께 국민해방의 영웅으로서 파리에 돌아와, 전후 프랑스외 최고 지도자로 등장하였다. 그러나 전후체제(戰後體制)의 향방을 둘러싸고 공산당을 비롯한 여러 당과 대립, 1946년 1월 총리직에서 물러나, 1947년 프랑스국민연합을 조직했다가, 1953년 해산하고 정계에서 은퇴했다. 1958년 5월 알제리 재류군(在留軍) 등의 반란 위기에 즈음해, 국가의 통일과 위신을 역설하고 다시 등장, 6월 1일 총리가 되어 전권을 장악했다. 9월 28일 국민투표에 의해 헌법을 개정하고 제5공화국을 발족시켜, 12월 21일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그뒤 10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맡았는데, 국민투표에 의해 직접 신뢰성을 묻는 방책을 취하면서 국가의 지도성을 강화하고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지향하는 경제개혁을 실시했다. 알제리전쟁을 1962년 3월의 에비앙협정으로 종결시키는 한편, 핵무기개발에 착수하여 1960년 최초의 핵실험을 했으며, 1964년 1월 중국을 승인하는 등 미·소 양대국 사이에서 프랑스의 독자적지위를 주장하는 외교정책을 펴나갔다. 그러나 1968년 학생을 중심으로 일어난 이른바 5월혁명은 고도로 관리화(管理化)되어 가는 사회상을 비롯, 드골체제가 안고 있는 모순을 겉으로 드러내었고, 1969년 4월 지방제도 개혁과 상원 개편 국민투표에서 패배해 대통령직을 사임했다. 은퇴 뒤 회상록을 집필하다가 1970년 11월 9일 죽었다. 저서에 《칼날(1932)》 《프랑스와 그 군대(1938)》 《전쟁회고록(戰爭回顧錄 3권, 1954∼59)》 등이 있다. <배원달>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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