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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처칠 (한메)
처칠 Sir 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 1874~1965 영국 정치가. 옥스퍼드주 블레넘궁 출생. 명문 귀족 몰버러가(家)의 후손이다. 공립학교 해로우에 입학하였으나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1894년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였다. 육군에 들어가 97년 이후 인도·수단 등에서 군무에 종사하였는데,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라칸드 야전군(1898)》 《강변의 전쟁(1899)》 등을 출간하였다. 이어 보어전쟁에 《모닝포스트》지 기자로 종군, 포로가 되었다가 탈출하여 유명해졌다. 그 여세로 1900년 이른바 카키선거에서 보수당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어 보호관세무역에 반대하고 자유무역을 주장하다가 탈당하고 자유당으로 옮겼다. 자유당내각이 성립되자 1906년 식민차관(植民次官)에 임명되고, 이어 상공장관·내무장관 등을 거쳐 11년 해군장관을 지냈다. 그 과정에서 보어인과의 화해, 개혁정책 등을 추진하고 해군의 근대화에 노력하다가 1915년 보수당과의 연립내각 수립을 기해 사임하였다. 1916년 군무에 복귀하였고 1917년 군수장관, 1919년 육군장관으로 임명되어 러시아혁명에 간섭하는 전쟁에 주력하였고, 1921년 식민장관을 역임하면서 중동에서의 영국 세력권 확립에 노력하는 한편 아일랜드 남부에 독립을 부여함으로써 민족운동을 진정시켰다. 1922년 자유·보수 양당연립이 무너지고 총선거에서 낙선하였으나 보수당으로 옮긴 뒤 1924년 하원의원에 당선되었다. 그해 재무장관에 취임, 금본위제로의 복귀를 단행하였다가 노동당의 반대를 받았고 1926년에는 결국 총동맹파업을 유발하였다. 한편 나치즘에 대한 N.체임벌린내각의 유화정책(宥和政策)을 비판하여 1929년 사퇴, 1939년까지 집필에만 몰두하였다. 제 2 차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정계에 복귀하여 해군장관이 되었고, 1940년 체임벌린 사임 후 총리가 되었다. 이 시기에 그는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1941년 대서양헌장을 선언하는 등 전후 국제질서 구축에도 이바지하였다. 그러나 자국의 사회개혁을 원하는 국민들의 요구를 등한시한 결과, 1945년 총선에서 패배하여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1951년 다시 총리가 되었다가 1955년 80세의 고령으로 은퇴하였다.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행한 <철의 장막(1946)> 연설은 특히 유명하고, 문필에도 능하여 1953년 《제 2 차세계대전(1948∼53)》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 밖의 저서로 제 1 차세계대전을 다룬 《세계의 위기(1923∼29)》 《나의 초년시대(1930)》 《몰버러(1933∼38)》 등이 있다. 출전 : [한메디지탈세계대백과 밀레니엄], 한메소프트,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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