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4060. 계산적적도 (김수철)
4060. 계산적적도 (김수철)
조선 19세기, 가로 46cm, 세로 119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김수철은 19세기에 활약한 대표적인 이색화풍의 화가이나 생몰 년대는 알 수 없다. 다만 김정희를 따르던 중인의 한 사람이며, 추상에게 세 폭의 그림을 바치고 그에게 솔이지법(率易之法; 솔직하고 간략하게 그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과 그의 화기에 나타난 간지(干支)가 1849년, 1850년 등인 것으로 보아 1850년대를 전후하여 활동했음은 틀림없다고 생각된다.
여기서 소개하는 계산적적도(溪山寂寂圖)는 산을 삐뚤어지게 그리고 험준한 바위 사이에 있는 서재에서 앉아 눈 속에 핀 매화를 감상하는 임포(林逋：송 나라 때 산 속에 들어가 20여 년간 마을에 내려오지 않고 학과 매화를 감상하며 살았던 사람)와 그를 찾아오는 인물이 다리에 보인다.
간결한 선의 묘사로 윤곽을 잡고 담담한 색채로 산의 굴곡을 표현하였다. 화면의 왼쪽은 거대한 바위로 가득 찬 반면 오른쪽의 위와 아래의 공간은 시원하게 트여 있어 산의 간결한 필치와 극명한 대비 효과가 잘 나타나 있다.
|
4060.jpg
[조선] 4070. 호취도 (장승업) 
[조선] 4050. 수옥정도 (이인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