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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모란반 44번 최지은 청화백자매죽문호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청화백자매죽문호 2학년 모란반 44번 최지은 <머리말> 친구와 함께 호림박물관을 가 보았다. 건물이 새로 지었는지 깨끗하고, 아늑하였다. 마침 토기에 대한 특별전이 있었지만 그것 보다 나의 눈길을 끈 것은 '청화백자매죽문호'라는 백자였다.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그 시대에는 뚜껑 모양이 있는 백자는 없는 줄로만 알았는데 그러한 형태의 백자도 만들어졌다는 것이 새로웠고 무엇보다 그 항아리가 국보 제222호라는 것에 관심이 쏠렸다. <본론> 이 '청화백자매죽문호'는 15세기 조선 초에 만들어진 최고위 걸작 중의 걸작이다. 우리도 유행이 민감하듯이 이 청화백자도 당시 조선조 개창 이후 중국에서 새로운 형태의 것이어서 나라에서도 그러한 청자를 만드는 것을 원하였다. 그러나 푸른 색을 내게 하는 청화원료는 값이 비쌌을 뿐만 아니라 명나라에서 조선으로 청화원료의 수출을 금하여서 이 항아리도 당시 청화원료를 아주 어렵게 구하여 만들어낸 것이다. 이러한 형태와 원료의 가격 등을 생각하여 본다면 일반 평민들에게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을 듯 싶다. 게다가 조정에서도 탐내하였던 것을 보아 국가에서 관요를 시켜 사옹원에서 만들어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어렵게 구워낸 만큼 무늬도 아무런 것이나 대충 그려내었을 수만은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조정에서 직접 만들게 하였으므로 무늬에다가도 많은 노력을 투자해야 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무늬로는 조선 초기에 즐겨 그리던 대나무와 매화를 그렸다. 매화와 대나무는 송나라와 원나라의 영향으로 사군자중 먼저 지배계급인 사대부들이 즐겨 그리던 것이다. 특히 이 '청화백자매죽문호'에서는 한번에 그려서 마쳐버리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여러 차례 잔 붓질을 하여 농담을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고운 백자 유약도 고르게 입혀서 광택도 좋다. 이렇게 많은 노력과 비싼 원료를 써서 만들어 낸 것으로 볼 때 이 백자를 생활에 사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보존 상태가 다른 백자들보다 양호한 것을 보니 이 백자는 그냥 감상을 하기 위한 전시용이었을 것이다. <결론 및 감상> 이 백자를 만든 사람들은 청화백자의 옅고 불투명한 흰색의 깨끗하고 소박한 느낌의 바탕에 선비들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내는 대나무와 매화를 그려 백자의 소박함에 선비들의 태도와 마음가짐의 모습을 첨가하여 아름다움을 더한 것 같다. 이 청화백자는 무엇보다도 중국에서 유행하던 양식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풍습을 가미한 여백의 미를 살려 여유로우면서도 멋진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것을 볼 때 이 '청화백자매죽문호'는 중국의 청화백자를 모방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멋을 살려낸 멋진 걸작중의 걸작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것 같다. 나에게는 흔히 말하는 '여백의 미'라는 것을 사용하기 시작한 과도기 시대의 백자를 다시 알게 되어서 정말 즐겁고 보람된 체험이었다. 국보급 보물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내 가슴에 와 닿는다. <관련 사이트> http://myhome.shinbiro.com/~jmjh/lecture-029.html http://welcome.to/hor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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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장미반 27번 이상연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
 2학년 수련반 12번 김효은 지광국사 현묘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