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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국화반 16번 서민아 정선의 인왕제색도
 2001년도 2학기 2학년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정선의 인왕제색도 2학년 국화반 16번 서민아 (1) 머리말 중학교 때 교과서에서 보았지만 관심도 보고자 하는 의욕도 없었기에 그다지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지나쳤던 정선의 그림… 그림에도 반할 수 있었던 건가? 지금 다시 인왕제색도을 보았을 때, 비가 내린 후 웅장히 둘러진 인왕산과 젖어있는 산의 모습에 그 때 느끼지 못했던 신비감과 더불어 오랫동안 그리던 사람을 만난 듯한 그런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정선에 대해 그저 중국의 화풍을 고집하던 것에서 벗어나 우리 강산을 사실적으로 그렸다는 것밖에 모르던 것이 안타깝고 부끄러워 그와 인왕제색도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인왕제색도에 대해 조사하였다. (2) 본론 만년에 접어들어 더욱 완숙해지는 겸재 정선의 진경 산수 화풍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 작품은, 지금 겸재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왕제색도는 여름날 인왕산에 소나기가 내린 후 막 개이기 시작하는 하늘 아래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는 그림으로, 비온 뒤 젖은 암벽을 붓을 쓸어 내리듯 표현하여 산의 웅장함과 깊이를 나타내었고, 진한 숲 사이사이가 구름과 안개에 싸여있어 무언지 모를 신비한 기운이 느껴진다. 어느 사람은 이 그림에서 슬픔을 읽고 간다고 하지만 나는 무엇보다도 비에 젖은 인왕산이 나타내는 자연의 오묘하고 신비한 느낌이 가장 인상적이다. 뿌연 안개와 더불어 젖은 풀 냄새 그래서 그와 함께 어디선가 들려올 듯한 대금의 선율을 상상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이 그림 하나로 나도 조선의 대담한 풍류를 맛보는 듯한 환상마저 든다. 겸재는 북악산 밑에서 태어나 자라고 중년 이후에는 인왕산 아래에서 살았다는데, 그림 그릴 뜻이 서면 인왕산을 마주하고 붓을 휘둘렀다고 하며 그래서 이 일대를 소재로 한 그림이 많이 전한다. 이 그림은 단순히 아름다움, 신비함, 슬픔에만 그 가치가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소개한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교과서에서 보았던 금강 전도와 같은 실경 산수는 본래의 중국의 화보만을 모방하여 그리던 초기 화풍에서 벗어나 독자적 · 민족적 자각과 함께 우리의 산천의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겸재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이룩하고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한국적인 화풍을 형성하였다. 따라서 인왕제색도와 같은 실경 산수는 단순한 경치를 묘사한 것이 아니라 우리 화가의 눈을 중국에서 벗어난, 우리 나라 · 자기 주변의 생활 환경에 눈을 돌리게 한 계기를 마련하였던 것에 역사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 (3) 결론 이 그림을 그린 겸재는, 실경 산수화를 그림으로써 중국의 화보만을 모방하여 그리던 우리 미술에서 탈피하여, 우리 민족만의 주체적이고 독창적인 화풍을 창조해 내었다. 그런 사상의 일환인 인왕제색도를 감상하며 마음을 홀릴 정도로 너무나도 고요하고 신비로운 그림 자체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우리만의 화풍을 창조하려 했던 정선의 우리 강산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우리는 숨겨져 있는 우리 문화를 찾는데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그러면 지금 가지고 있는 우리의 것만이라도 얼마나 사랑하며 소중히 하려 하고 있는가? 외국 문화를 무조건적으로 선호하고 추종하는 지금의 현실을 보며, 그 옛날 중국 것을 좇던 화풍을 버리고, 뭍혀져 있던 우리의 산수의 아름다움을 드러내었던 겸재 정선의 그 당당함과 사랑이 아쉽다. (4) 참고 자료 http://cinema.sangji.ac.kr/PAINT/paint/pnt00079.htm http://www.hoammuseum.org/gallery/pa_art_01_08.html http://www.hoammuseum.org/theme/choson2/paint/b02/b02.html http://kr.encycl.yahoo.com/final.html?id=136284 http://kr.encycl.yahoo.com/final.html?id=129579 http://kr.encycl.yahoo.com/final.html?id=143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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