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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서정민! 정말 반갑네!
졸업한 지 얼마 안되었지만, 자네의 그 따듯한 마음씨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접하자니 눈물이 막 날 지경이라네. 자네가 졸업생 중에는 아마 처음 내 홈페이지에 글을 남긴 것 같기도 하고. 작년에 처음 이 집이 문을 열었을 때는 몇사람 드나들었지만, 요즘은 글쎄 누가 드나드는지 통 알 수가 없다네. 자네처럼 글을 남기지 않으면 누가 왔다가 갔는지 통 알 수가 있어야지! 따끈따끈한 정이 흠뻑 묻어있는 글을 남겨주어 정말 고맙네. 이런 글을 읽으면 정말 보람을 느끼고, 힘을 얻게 된다네. 메모장에대 메모라도 남기고 갔으면 하는 것이 가르친 사람의 바램이라네. 2학년 때부터 자네를 알게 되었는데, 그 때는 백합반 반장이었지. 3학년 때는 장미반이 되어 공부하는라고 정말 애썼던 것 같은데, 그래도 중문과에 갔으니 축하하네. 백현주 선배는 이제 3학년인데, 내 집에 얼마 전에 한 번 왔다간 후, 그 뒷소식은 나도 잘 모르겠다네. [이창호] 메뉴의 [아는 분들]에 가면 이메일 주소가 있을 테니 한번 연락해 보게. 아마 과 신입생 환영회나 그런 기회가 있으면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 워낙 귀하고 바쁘신 분이라 나도 본지 정말 오래 되었다네. 나는 자네 어머님을 잘 모르지만, 자네 어머님은 정말 훌륭한 분이실세. 야무진 마음을 먹기 전에는 그렇게 딸을 훈련시키기가 쉽겠는가? 자네는 어머님을 존경해도 될 것이네.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자네 모습을 보자니, 좀 안스럽기도 하지만, 참 대견하네. 그런 자세로 살아나간다면, 자네는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네. 좀 힘들기는 하겠지만, 건강하고 열심히 사는 제자들을 보는 것, 그것이 교사의 기쁨이 아니겠나? 자네는 아직도 자주색이 그리운 모양인데, 학교 홈페이지에 한번 다녀가게. 가끔 후배들이나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글이라도 좀 남기게. 어느 선생님 지칭하지 말고, 모든 선생님들께. 그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네. 가끔 들러주면 고맙겠고, 행복한 대학 생활을 바라면서. 2001년 3월 10일, 바람부는 날 오후에, 이창호 적음. 등록일자: 2001/03/10 1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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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졸업생 정민이에요~ |
 저에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