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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유채반 31번 최유경-환어행렬도
 2002년 2학기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2학년 유채반 31번 최유경 환어행렬도에 담긴 역사의 한 장면 (1) 머리말 8월 11일, 나는 미술관 관람이 방학숙제라고 말하던 동생과 함께 호암미술관을 찾았다. 미술 작품 감상문을 쓰는데 도움이 될까 라는 마음에서였다. 호암미술관에서는 '한국 미술 명품전'이 한창이었다.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은 미술관을 1층부터 천천히 돌아 2층의 미술품들을 둘러보고 있을 때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 내 눈에 들어왔다. 내 키보다 약간 커 보이던 길이에 그려진 수 천명의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그림, 바로 환어행렬도였다. 엄청난 행렬을 담은 그림의 규모에 새삼 놀라며 그 작품을 자세히 감상해보기로 마음먹었다. (2) 본론 환어행렬도를 직접 본 사람이라면 그 엄청난 규모에 혀를 내 두를 것이라 나는 확신한다. 여기서 말하는 규모는 환어행렬도라는 그림의 크기를 말하는 것이 아닌, 그 안에 담긴 엄청난 행렬의 규모를 말하는 것이다. 가로는 40~50cm정도에 세로크기는 170~180cm정도 될 듯한 이 그림에는 6000여명의 인원과 1400여필의 말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그림 속의 수 천명의 사람들은 각각 입은 옷이 틀리고 그 색도 다르다. 앉아있는 사람, 서있는 사람 등 수 많은 사람들의 모습들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다양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거대한 행렬 근처에서 행렬을 구경하는 백성들은 대부분 하얀색, 옥색 등의 단조로운 색으로, 행렬를 주도하는 병사나 신하들은 붉은색이나 회색 등의 화려한 옷을 입은 것으로 조선시대의 신분사회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라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 그림이 기존의 그림들과는 달리, 조선의 역사의 한 부분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 그림이라는 것이다. 18세기 후기에 그려진 환어행렬도는, 정조가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와 함께 화성에 있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에 성묘한 후, 화성행궁에서 어머니 혜경궁의 환갑잔치를 열고 난 후 서울로 돌아오는 정조일행의 대규모 행렬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지그재그 형식으로 이어지는 수 천명의 대규모 행렬은 그 시대 왕의 엄청난 힘과 권력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환어행렬도에서 가장 의문스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막상 이 작품에서 정조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그곳의 직원께 들었던 환어행렬도에서 정조가 빠진 것에 대한 두 가지의 추측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추측은 이 그림을 그린 작자의 미천한 신분때문에 정조를 그리지 못했다는 추측이다. 이 그림의 작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내 생각이지만, 환어행렬도의 제작자는 왕궁에서 일하는 신하들 중 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이 그림을 위해 왕궁으로 불러들인 그림 실력이 뛰어난 평범한 백성이 아닐까 싶다. 그런 작자의 미천한 신분으로는 감히 왕을 그릴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환어행렬도에는 정조가 그려져 있지 않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정조가 그려지지 않은 이유이다. (3) 결론 환어행렬도는 조선 시대의 모습, 특히 조선 시대의 왕이 얼마나 대단한 권력을 가진 존재인가를 다시 한번 알 수 있게 해준 작품이었다. 그리고 그 엄청난 행렬을 한 폭의 작은 그림으로 그려 낸 우리 조상들의 '예술 혼'과 '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역사의 한 장면을 뒤의 후손들에게 생생하게 전하려 한 우리조상들의 숨어있는 노력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이 그림을 통해 또 한번 우리민족, 우리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4) 참고자료 환어행렬도 사진 출처: 호암미술관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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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국화반 02번 강수연-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정병 |
 2학년 동백반 20번 엄경주-백제인의 미소, 금동대향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