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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모란반 24번 이성미-청자진사채연화문표형주자
 2002학년 2학기 국사 수행평가 감상문 2학년 모란반 24번 이성미 청자진사채연화문표형주자 ◈머리말◈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지만 짧게만 느껴지는 고2의 여름방학! 어느덧 개학이 열흘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때문에 숙제에 조바심을 느낀 나는 국사과목의 어려운 과제를 안고 8월 16일 호암미술관을 찾았다. 한국 미술 명품전이 열리고 있는 이 미술관은 처음으로 방문해 보는 것이라 미술관 관람이라는 것이 새삼 흥미롭기까지 했다. 그곳에는 나의 눈길을 끌며 발걸음을 멈추게 한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숙제의 대상을 어떤 작품으로 해야할지 너무 망설여졌다. 단아하지만 멋스러운 백자도 좋고 신비로움과 호기심을 주는 불상도 좋았다. 하지만 나는 멋스럽고 신비롭고 호기심을 주며 화려하기까지한 고려청자를 선택했다. 청자중에서도 더욱 빛나 보이는 '청자진사채연화문표형주자'를. ◈본론◈ 강화도의 한 무덤에서 도굴됐었다는 고려시대의 작품이자 국보 제133호인 '청자진사채연화문표형주자' 가 내 눈을 가장 먼저 끌리게 만들었던 부분은 바로 화려하고 구석구석까지 넣은 장식 무늬였다. 고려인들이 세계 최초로 창안한 진사채기법(산화구리를 포함한 모래로 고동색을 내는 기법)이 쓰인 무늬가 화려하게 베풀어져 있어 그야말로 호화스러움을 한껏 누리는 것 같았다. 진사채로 장식한 연꽃무늬는 고려의 국교인 불교를 상징하는데 작은 연꽃봉오리들이 전체적으로 조각을 한 듯한 맵시를 풍기는 조롱박 형상을 만들고 있었다. 진사채 외에도 고려시대의 숱한 장식기법이 한꺼번에 구사되어 '고려청자의 결정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연꽃을 자세히 살펴보니 몸체 표면에는 연잎을 양각하고, 음각선으로 잎의 줄기를 묘사하였으며, 그 위에 흰 점을 수직하게 찍어 무늬를 강조하는 퇴화장식을 하였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붉은 빛의 진사안료를 칠하여 차분하고도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연꽃이 중첩되는 주전자의 잘록한 목 부분에는 갓 피어오른 작은 연꽃봉오리를 끌어안고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동자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어, 화려하고도 고요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손잡이 위에는 개구리모양의 고리장식을 달아 고요하면서 생동감이 넘쳐 마치 연꽃이 핀 연못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듯했다. 동자와 개구리의 눈에는 철사점이 찍혀있었고, 병의 주둥이는 연잎을 말아서 붙인 듯 하여 예술성을 한 층 더하고 있었다. 청자라 하면 누구든 신비로운 비색을 칭찬하는데 이 작품 역시 신비로운 색을 발하고 있었다. 표면에는 광택이 좋고 투명한 담록색의 유약을 두껍게 씌웠으며, 바닥에는 적갈색 내화토를 받쳐 번조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결론◈ 도공의 정성어린 실력과 예술의 혼이 담긴 이 작품의 유약의 빛깔이나 진사에서 나타내는 빛깔이 다른 것에 비해 한층 높은 훌륭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과연 동양도자 10대 명품 중 하나로 꼽힐 만 하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 문화재에 대한 자긍심이 새삼 느껴졌다. 연꽃을 소재로 한 이 작품에서의 독특함과 호화로움, 심지어는 희귀함 까지 엿보였던 점에서 고려인들의 뛰어난 창의성이 돋보이는 걸작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 서툰 말솜씨로는 다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로 끊임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은 '청자진사채연화문표형주자'를 감상하면서 내면의 감탄이 끊이지 않고 한참 동안을 바라보는 그 느낌은 오래도록 남을 듯하다. ◈참고 자료◈ http://www.culturekr.com/dozagi/doza1_3_frame.htm http://www.hoammuseum.org/gallery/ce_art_02_01.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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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년 국화반 12번 노경희-김홍도의 서당 |
 2학년 유채반 23번 이수정-고려 범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