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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창손 (한메)
정창손 鄭昌孫 1402∼1487 (태종 2∼성종 18) 조선 초기 문신. 자는 효중(孝仲). 본관은 동래(東萊). 1426년(세종 8) 식년문과에 급제, 집현전의 저작랑과 교리를 겸하면서 《통감훈의(通鑑訓義)》의 편찬에 참여하였다. 1443년 집현전응교로 있으면서 최만리(崔萬理)·신석조(申碩祖) 등과 함께 한글 제정에 반대하다 파직된 뒤 응교로 재기용되었으나, 1446년 집의(執義)로 재직시 왕실의 불교숭상책에 반대하여 다시 파직되었다. 이듬해 문과중시에 급제하여 직제학·집현전부제학을 지냈다. 1449년 춘추관편수관·수사관(修史官)을 겸하면서 《세종실록》 《고려사》 《치평요람》 등의 편찬에 참여한 뒤 대사헌·대제학·병조판서·이조판서 등을 지냈다. 1455년 좌익공신(佐翼功臣) 2등에 책록되고, 봉원군(蓬原君)에 봉해졌다. 1456년 성삼문 등이 단종복위를 모의한 사실을 고변(告變)한 공로로 부원군에 진봉(進封)되었으며, 이어 우의정·좌의정·영의정 등을 지내다가 1462년 세자양위 상소문제로 삭직되었으나, 곧 복작(復爵)되었다. 1468년 예종이 즉위하자 남이(南怡)·강순(康純)의 옥사(獄事)를 잘 처리한 공으로 익대공신(翊戴功臣) 3등에 봉해졌고, 1469년 원상(院相)이 되었다. 1504년(연산군 10) 갑자사화 때 지난날 폐비윤씨사건으로 부관참시(剖棺斬屍)되었으나 중종 때 신원(伸寃)되고 청백리(淸白吏)에 녹선(錄選)되었다. 학문에 뛰어났고 특히 문장과 글씨에 능했다. 성종의 묘정에 배향되었다. 시호는 충정(忠貞).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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