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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인지 (한메)
정인지 鄭麟趾 1396∼1478 (태조 5∼성종 9) 조선 초기 문신. 자는 백저(伯雎), 호는 학역재(學易齋). 본관은 하동(河東). 권우(權遇)의 문인이다. 1414년(태종 14) 식년문과에 장원, 예빈시주부(禮賓寺注簿)에 발탁되었다. 이어 감찰·예조좌랑 등을 거쳐 1424년 집현전응교에 올랐으며, 1427년 문과중시에 장원, 이듬해 부제학(副提學)에 승진하였다. 1430년 정초(鄭招)와 함께 대통력(大統曆)을 개정하고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을 저술하는 등 역법을 정비하였다. 1432년 예문관제학이 되고 이어 이조참판·충청도관찰사 등을 지낸 뒤 1439년 형조참판, 이듬해 형조판서가 되었으며, 사은사(謝恩使)로 명(明)나라에 다녀왔다. 1442년 예문관대제학으로 《사륜요집(絲綸要集)》을 편찬하였으며, 43년에 전제상정소(田制詳定所) 제조(提調)를 역임, 1445년 우참찬으로 《치평요람(治平要覽)》을 찬진(撰進)하였다. 이어 예조판서를 거쳐 1448년 이조판서로서 삼남지방의 전품(田品)을 심사하였고, 그 뒤 공조판서·좌참찬·병조판서를 지냈다. 1453년(단종 1) 계유정난(癸酉靖難) 때 판중추원사로 수양대군(首陽大君)을 도와 좌의정에 승진, 정난공신(靖難功臣) 1등과 하동부원군(河東府院君)에 봉해졌다. 1455년 세조가 즉위하자 영의정에 오르고 좌익공신(佐翼功臣) 2등이 되었으며, 1468년(예종 즉위) 남이(南怡)의 옥사를 다스린 공으로 익대공신(翊戴功臣) 3등에 책록되었다. 1470년(성종 1) 원상(院相)으로 서정(庶政)을 총괄하였고, 이듬해 좌리공신(佐理功臣) 2등에 책록되었다. 조선 초기 대표적 학자의 한 사람으로, 천문·역법·아악·역사 등에 뛰어나 이에 관한 많은 서적의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세종을 도와 훈민정음의 창제에 공이 컸다. 권제·안지(安止) 등과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를 지었다. 저서로 《학역재집(學易齋集)》 《역대병요(歷代兵要)》 《자치통감훈의》 등이 있다. 시호는 문성(文成). <이기동>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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