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박상 (두산)
박상 朴祥 (1474~1530)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 충주. 자 세창(世昌). 호 눌재(訥齋). 시호 문간(文簡).
1496년(연산군 2) 진사가 되고, 1501년 식년문과에 급제, 교서관정자(校書館正字) 등을 지냈다. 사가독서(賜暇讀書) 후에 헌납(獻納)이 되어, 종친의 중용(重用)을 반대하다가 왕의 노여움을 사서 하옥되었으나, 재신(宰臣)들의 상소로 풀려났다. 그러나 한산군수로 좌천되고, 다시 종묘서령(宗廟署令) ·임피현감(臨陂縣監) 등을 지냈다.
1511년(중종 6) 수찬(修撰) 등을 거쳐, 담양부사 때 중종반정으로 폐위된 단경왕후(端敬王后) 신씨(愼氏)의 복위를 상소, 중종의 진노를 사서 오림역(烏林驛)에 유배되었다. 1516년 풀려나 의빈부도사(都事) ·순천부사 등을 지내고, 모친상으로 사직하였다. 1521년 상주 ·충주의 목사(牧使)를 지내고, 1526년 문과중시(文科重試)에 장원, 나주목사가 되나 신병으로 낙향하였다.
청백리에 녹선되고, 문장가로 이름을 떨쳐 당대의 사가(四家)로 칭송을 받았다. 이조판서가 추증, 광주 월봉서원(月峰書院)에 배향되었다. 문집 《눌재집》이 있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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