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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조선] 양인 (한메)
양인 良人 천인(賤人) 위의 신분층. 농·어·상공업 등에 종사하며 국가에 대한 의무부담자였으나,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였다. 삼국시대에는 여민(黎民)·백성·서민 등으로 일컬어졌고, 국가의 경작지에서 일하며 조(租)·용(庸)·조(調)를 부담하였다. 고려 시대에는 백성·민서(民庶)·여민·제민(齊民)·증민(蒸民)·세민(細民)·전정(田丁)·전민(田民)·전정(佃丁)·전부(佃夫) 등으로 일컬어졌으며, 국가에 조(租)·세(稅)·부(賦)·역(役)·공(貢)을 부담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양인 계급이 더욱 분화되었고, 서민·백성·민인·군정(軍丁)·보인(保人) 등의 명칭이 있었다. 서민은 백성·향인(鄕人)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양민이면서 천인의 부역을 맡게 되면 신량역천(身良役賤)이라 하였으며, 양민은 농·공·상업종사자로서 납세·공부·군역 등을 전담하고 병역의 주체가 되므로, 호적상으로는 군정·보인으로 되어 있었다. 신량역천은 초기에는 간(干)·척(尺)으로 칭해졌고, 뒤에는 조례(早隸)·나장(羅將)·일수(日守)·조졸(漕卒)·수군(水軍)·봉군(烽軍)·역보(驛保) 등의 역에 종사하였다. 고려 이래 양인과 천인의 혼인은 금지되고 양인·천인 사이의 자식은 천인이 되는 등의 제도로 인해 양인의 감소현상이 일어, 고려말 조선 초기에 비노비자는 일률적으로 양인으로 간주되었다. 또한 양천미변자(良賤未辨者)의 종량(從良), 종부위량법(從父爲良法)과 같은 양인 확대 정책이 실시되었으며, 조선 후기에는 아버지가 천인이라도 어머니가 양인이면 자식은 양인인 종모법(從母法)이 실시되었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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