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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6진(육진) (한메)
육진 六鎭 조선 세종 때 북동 방면의 여진족 습격에 대비하여 두만강 하류 남안(南岸)에 설치한 국방상의 요충지. 종성(鐘城)·온성(穩城)·회령(會寧)·경원(慶源)·경흥(慶興)·부령(富寧)의 6진을 말한다. 고려 공민왕의 북진 정책을 이어받은 태조 이성계(李成桂)와 세종의 진취적 정책에 의해 설치된 것으로, 조선의 북계가 두만강·압록강 연안까지 뻗치게 되었다. 이 방면의 개척은 고려 말기 이성계의 아버지 이자춘(李子春)이 삭방도만호 겸 병마사로 있을 때부터 시작되어, 개국 초 조선의 영역은 두만강 하류까지 이르고 있었다. 두만강 유역에는 여진족의 우디거족·오도리족이 대치하였는데 태종 때는 회유책으로 경원·경성(鏡城)에 무역소를 두어 교역의 편의를 제공해 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1410년(태종 10) 경원부를 중심으로 우디거족 등의 내습이 잦아지자, 다음해 부(府)를 폐지하고 부거(富居;지금의 鏡城郡)로 옮겼다. 그 뒤 얼마간 부령 이북은 여진족에게 방치되었고, 세종 때에 와서도 내습이 끊이지 않았다. 1425년(세종 4) 경원부를 다시 용성(龍城;지금의 楡城)으로 후퇴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옛 영토에서 물러설 수 없다는 세종의 결심과 북진 정책을 고수하려는 김종서(金宗瑞)의 강경한 태도로 석막(石幕;富寧)에 영북진을 설치하였다. 1433년 여진족들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자 세종은 김종서를 함길도도절제사로 임명하고, 적극적인 북진 정책에 나섰다. 이듬해 6진의 설치를 시작, 영북진을 백안수소(伯顔愁所;行營)로 옮겨 이듬해 종성군으로 하고, 알목하에 회령진을 신설, 그해에 부로 승격시켰다. 또한 경원부를 회질가(會叱家;慶源)로 옮겼으며, 공주(孔州)에 공성현(孔城縣)을 두었다가 1427년 경흥군, 1433년 경흥부로 승격시켰다. 40년 종성군을 수주(愁州;鐘城)로 옮기고, 다온평(多溫平;穩城)에 군을 신설, 이듬해 각각 종성부·온성부로 승격시켰다. 1442년 훈융(訓戎;慶源北方)에서 독산연대(禿山烟臺;會寧西方)까지 장성을 쌓고 석막에 부령부를 설치하여 6진을 완성하였다. 그 뒤 여진족은 서방쪽으로 이주하였다. 6진에 각도의 백성들을 이주시켜 개척, 조선의 영역은 장성 밖 일부 지역을 제외한 두만강 이남 전역에 이르게 되었다. 1434년부터 10여년간 진행된 6진개척은 북서 방면의 4진 설치와 함께 세종이 이룩한 업적의 하나이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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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사대교린 (민족) |
 [조선] 6진(육진)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