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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가례 (민족)
가례(家禮) 송나라의 학자 주희(朱熹)가 가정에서 일용하는 예절을 모아 엮은 책. 8권 3책. 목활자본. 1759년(영조 35)에 간행하였다. 첫머리에 가례도(家禮圖) 20장이 있다. 권1은 통례(通禮)로 사당(祠堂)과 심의(深衣)에 관한 것, 권2는 관례(冠禮)로 관(冠)·계(渠)에 관한 것, 권3은 혼례(婚禮)로 의혼(議昏)·납채(納采)·납폐(納幣)·친영(親迎)·현구고(見舅姑)·현처부모(見妻父母)에 관한 것 등이다. 권4는 상례(喪禮)로 초종(初終)·습(襲)·영좌(靈座)·소렴(小斂)·성복(成服)·조석곡(朝夕哭)·조부(弔賻)·분상(奔喪)에 관한 것. 권5는 장례(葬禮)로 치장(治葬)·천구(遷柩)·견전(遣奠)·발인(發靷)·성분(成墳)·반곡(反哭)·우제(虞祭)·졸곡(卒哭)·부제(欖祭)에 관한 것, 권6은 소상(小祥)·대상(大祥)·담제(詭祭)에 관한 것, 권7은 서식에 관한 것, 권8은 제례로 사시제·기제·묘제에 관한 것 등이다. ≪가례≫의 저술 동기에 대해 주희는, 예는 근본과 문이 있는데, 가정에서 시행되는 것 가운데 명분을 지키고 애경(哀敬)을 행함은 근본이며 관혼상제에 대한 의식 절차는 문식(文飾)이므로 근본과 문식을 동시에 이루기 위한 것임을 밝혔다. 우리 나라에서도 ≪가례≫는 준용되어 국가와 사대부가의 생활의 근간이 되어 왔는데 풍속과 관념이 중국과 달라서 시행상에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예를 지키고 의식을 잘 의행하는 것이 사대부의 명예를 유지하고 체면을 지킨다는 방향으로 발전, 나중에는 ≪가례≫에 따르지 않는 천신은 인도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 여파로 ≪가례≫에 대한 수많은 의견과 시행상에 필요한 세부 사항 등을 규정하는 서적과 ≪가례≫의 미심한 것을 보충하고 어려운 것을 해석하는 저술이 학자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나타났다. 조선 시대에 간행된 ≪가례≫에 대한 주석서는 앞의 [표]와 같다. 국립중앙도서관·규장각도서·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영창>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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