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개청 (한메)
정개청 鄭介淸 1529∼1590 (중종 24∼선조 23)
조선 중기 문신·학자. 자는 의백(義伯), 호는 곤재(困齋). 본관은 고성(固城).
어려서 산사(山寺)에 들어가 수학, 풍수설을 배우고 역학(易學)·율려(律呂)에도 정통하였다. 서경덕(徐敬德)의 문하에 출입하였고 박순(朴淳)과 종유(從遊)하였다. 1574년(선조 7) 전라감사 박민헌(朴民獻)의 천거로 임관되어, 1585년 교정청(校正廳)의 낭관(郎官)을 거쳐 6품에 올랐다. 1587년 동인(東人) 정여립(鄭汝立)·이발(李潑) 등과 친교를 맺고, 이산해(李山海)의 추천으로 곡성현감(谷城縣監)이 되었다.
1589년에 지은 《절의청담변(節義淸談辨)》이 문제가 되어 정철(鄭澈)을 비롯한 서인 학자들로부터 배절의론(排節義論)이라는 비난을 받던 중 정여립의 모반사건이 일어나자 정여립과 교분이 두텁다는 이유로 연루, 경원(慶源)에 유배되어 그 곳에서 죽었다.
그의 문하에 호남지방의 이름있는 가문 출신의 제자 400여 명이 있었다. 저서로 시문집 《곤재우득록(困齋愚得錄)》과 《수수기(隨手記)》가 있으나 앞의 것만이 전한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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