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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홍여순의 졸기 (광해군일기)
《 광해 013 01/02/10(임술) / 홍여순의 졸기 》 홍여순(洪汝諄)이 적소(謫所)에서 죽었다. 여순은 음흉하고 교활하여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품고 평생 부정한 방법으로 권세가에 붙어 사류(士類)를 해치는 것을 능사로 삼았다. 게다가 거리낌없이 탐욕을 부리고 방종하여 제택(第宅)을 크게 짓고는 여염(閭閻) 사이의 기화(奇花) 이목(異木)까지 모두 빼앗아 가므로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귀(餓鬼)나 야차(夜叉)와 같을 뿐만이 아니었다. 이뿐이 아니라, 이홍로(李弘老)가 용만(龍灣)에서 올린 소를 그와 공모하였으며, 경자년(1600, 선조 33)에 미쳐서는 은밀히 궁금(宮禁)과 내통해 불측한 말을 만들어내어 대전(大殿)과 동궁(東宮) 사이에 불화(不和)를 일으킬 계획을 하였으니, 그 사이의 흉악하고 참혹한 짓은 차마 말을 할 수 없다. <아, 예로부터 신하로서 남의 나라를 흉해(凶害)한 자가 많았으나 끝까지 자신을 보전한 자가 거의 없었고 보면, 선인에게 복을 주고 악인에게 화를 준다는 설이 과연 빈말이 아니니 경계하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원전】 31 집 395 면 【분류】 *사법-행형(行刑) / *인물(人物) 출전 : 광해군일기 013권 광해군 1년 2월 10일 (임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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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남이공 (민족) |
 [조선] 홍여순 (한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