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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김자점 (한메)
김자점 金自點 1588~1651 (선조 21~효종 2) 조선 시대 문신. 자는 성지(成之), 호는 낙서(洛西). 본관은 안동(安東). 음보(蔭補)로 등용되어 병조좌랑(兵曹佐郞)이 되었으나 광해군 말년에 대북파에 의해 쫓겨났다. 1622년(광해군 14) 이귀(李貴)·김류·신경진·최명길(崔嗚吉)·이괄(李适) 등과 함께 반정(反正)을 계획하고 이듬해 3월 홍제원(弘濟院)에서 이귀·이괄 등의 군사와 합류하여 광해군을 축출하고 인조를 추대하였다. 그 공으로 호조좌랑(戶曹佐郎)에 이어 동부승지(同副承旨)로 특진하고 정사공신(靖社功臣) 1등이 되었다. 이후 지의금부사(知義禁府事)·한성부판윤(漢城府判尹)을 거쳐 1633년 도원수(都元師)가 되었으나 병자호란 때에 토산(兎山) 싸움에서 참패한 죄로 문외출송(門外黜送) 당했다. 1639년, 풀려나와 강화부유수(江華府留守)가 되고, 이어 손자 세룡(世龍)을 효명옹주(孝明翁主;인조의 庶女)와 결혼시켜 왕실의 외척이 되고 1642년(인조 20) 병조판서에 올랐다. 이때 같은 공서(功西;서인의 일파)인 원두표(元斗杓)와 세력 다툼을 벌임으로써 공서가 양분되자 낙당(洛黨)의 영수로서 반대파를 가혹하게 탄압했다. 1644년 좌의정으로 낙흥부원군(洛興府院君)에 봉해지고 영의정에 올라 사은사(謝恩使)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1646년 인조가 소현세자빈(昭顯世子嬪) 강씨(姜氏)를 죽이려는 것을 간파하고, 인조의 수라상에 독약을 투입한 뒤 그 혐의를 강빈에게 씌워 죽게 했고, 이듬해 소현세자의 세 아들을 모두 제주(濟州)에 유배시키게 했다. 1649년 효종이 즉위하고 김경록(金慶錄)·송준길(宋浚吉)의 탄핵으로 파직당하자 조정에 앙심을 품고 역관(譯官) 이형장(李馨長)을 시켜, 조선이 북벌(北伐)을 계획하고 송시열(宋時烈)이 지은 장릉(長陵)의 지문(誌文)에 청나라의 연호(年號)를 쓰지 않고 명나라 연호를 쓴 사실을 청나라에 고했다. 이에 청나라는 군대와 사신을 보내어 이 사실을 확인했다. 이 일은 효종의 수습으로 무마되었으나 그 후 곧 그의 반역행위가 드러나 광양(光陽)에 유배되었고 1651년 진사(進士) 신호(申壕)가 반역을 고발한 일로써 왕에게 신문을 받고 역모죄(逆謀罪)로 사형당하였다. <신광섭>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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