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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윤선거의 졸기 (현종실록 개수)
《 현개 021 10/04/21(계미) / 전 집의 윤선거의 졸기 》 전 집의 윤선거(尹宣擧)가 졸하였다. 선거의 자는 길보(吉甫)요, 대사간 윤황(尹煌)의 아들이었으며 문간공(文簡公) 성혼(成渾)의 외손이었다. 젊어서 태학(太學)에 유학하였는데, 언론이 강개하여 또래의 무리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병자년(1636, 인조 14)의 난리를 만나 포의의 신분으로 강도로 들어갔는데, 그의 친구와 사생을 함께하자고 약속하였다. 성이 함락됨에 이르러 그의 친구는 순절했는데, 선거는 아비가 임금을 모시고 남한 산성에 있어 생사를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꾹 참고서 즉시 자결하지 않고 남한 산성으로 아비를 찾아갔다. 마침 상이 성에서 나왔으므로 아비와 서로 만나게 되었는데, 어버이를 버리고 생을 포기할 수 있는 의리는 또 없었으므로, 아비를 따라 이산(尼山)의 선영 아래로 함께 가서 살았다. 항상 그 친구와 함께 죽지 못했던 것을 가지고 죽을 때까지 병으로 여겼고, 또 그때는 시사가 크게 변하였으므로 드디어 과거를 포기하고 죄인으로 자처하면서 발을 성안에 들어놓지 않았다. 효묘조(효종)부터 여러 번 부름을 받았으나 끝내 나아오지 않았다. 가정의 학문을 기반으로 문경공 김집의 문하에서 배웠는데, 지조와 행실이 돈독하였으므로, 사람들이 추대하였다. 이때 이르러 죽으니 나이 60이었다. 상이 하교하기를, “전 집의 윤선거는 조정에서 예우하던 신하인데 갑자기 죽다니, 내 매우 애도하는 바이다. 본도로 하여금 장사에 필요한 물품과 역군을 넉넉히 지급하도록 하라.” 하였다. 그 뒤에 경연에서 신하의 건의로 이조 참의에 추증되었는데, 대체로 특전이었다. 선비들이 서원에 모셔 제사지냈다. 【원전】 37 집 666 면 【분류】 *인물(人物) / *인사-관리(管理) / *왕실-사급(賜給) 출전 : 현종실록 개수 021권 현종 10년 4월 21일 (계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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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유계 (민족) |
 [조선] 윤선거의 졸기 (현종실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