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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삼수 (두산)
삼수 三手 조선 후기 훈련도감(訓鍊都監)에 소속된 포수(砲手) ·사수(射手) ·살수(殺手)의 총칭. 조선 후기 최대 중앙군영인 훈련도감의 설립은 임진왜란 중 포수의 양성에서 비롯되었다. 1592년(선조 25) 4월에 일어난 임진왜란에서 조정에서는 왜군(倭軍)이 침공한 지 20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는 등 그 초전(初戰)의 참패를 겪으면서 왜군이 지닌 조총(鳥銃)의 위력을 실감하였다. 그래서 정부는 왜군을 몰아내기 위해 포수의 양성에 주력하였고, 그 결과 1593년 10월 포수를 중심으로 한 훈련도감을 창설하였다. 한편 훈련도감은 명나라에서 왜구를 물리치는 비법으로 유명한 《기효신서》의 속오법(束伍法)과 삼수기법(三手技法)을 채용하여 군제를 개편하고자 하였다. 속오법은 조선 전기의 군제와는 달리 군대를 사(司) → 초(哨) → 대(隊) → 오(伍)로 편성하여 군지휘관과 군인의 관계를 명확히 하여 상하간의 책임을 강조하는 군대편성 방식이었고, 삼수기법은 포수 ·사수 ·살수를 두어 적이 가장 먼거리에 있을 때는 조총을 가진 포수가 이를 제압하고, 다음은 사수의 궁시(弓矢)로 이를 막으며, 적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왔을 때는 살수를 투입하는 전술이었다. 따라서 훈련도감에서는 속오법으로 그 군대를 편성하고, 삼수병을 양성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1594년 2월 왕세자 광해군을 호위하기 위해 설치한 의용대(義勇隊)를 훈련도감의 살수로 편입시키고, 그 해 6월 서울 안에 있던 정원 외의 수문장(守門將)을 사수로 편입시켰다. 이때 비로소 훈련도감에서 삼수병이 모두 갖춰지게 되었다. 1594년 11월 삼수병의 군액(軍額)은 포수 7초(504명), 살수 4초(288명), 사수 2초(144명)로 합계 936명에 달하였다. 이 군액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훈련도감은 포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러한 상태는 조선 후기에도 계속 지속되어 훈련도감을 경포(京砲)라고도 불렀으며, 훈련도감의 보인을 포보(砲保)라고 칭하였다. 한편 삼수병 중 포수와 살수는 주로 공사천(公私賤) ·비부(婢夫) 등의 신분을 가진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사수는 수문장 등 비교적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었다. 이에 사수는 포수 ·살수와는 구별되었고 병자호란 이후 별무사(別武士) ·국출신(局出身) ·무예별감(武藝別監) ·마병(馬兵) 등 다양한 군직(軍職)으로 분화되어 그 명칭은 사라졌다. 1809년(순조 9)에 편찬된 《만기요람(萬機要覽)》에 의하면 포수는 2,440명, 살수는 738명, 마병은 833명, 별무사 68명, 국출신 150명, 무예별감 198명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사수가 없어진 이후에도 훈련도감 군인은 보통 삼수병이라고 일컬어졌고, 이들은 모두 급료병으로서 국가에서는 이들의 급료를 조달하기 위해 삼수미(三手米)를 징수하였다. 삼수미는 1602년(선조 35) 함경 ·평안도를 제외한 경기 ·황해 ·강원 ·경상 ·충청 ·전라 등 6도에서 1결당 전세미(田稅米) 외에 새로 2두(斗) 2승(升)씩의 특별세로 부과하였으며, 1894년 갑오개혁 때까지 존속하였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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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삼수 (한메) |
 [조선] 삼수 (민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