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삼수 (한메)
삼수 三手
조선 후기에 설치된 훈련도감(訓鍊都監) 소속의 포수(砲手;銃兵)·사수(射手;弓兵)·살수(殺手;槍劍兵)의 총칭.
조선 전기의 오위제(五衛制)는 임진왜란 때 취약성이 드러나 새로운 군사조직이 요구됨에 따라 군사조직의 아문이 구성되었는데, 이것이 훈련도감이다. 삼수병의 양성은 훈련도감의 설치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1593년(선조 26) 유성룡(柳成龍)의 건의로 《기효신서(紀效新書)》의 <절강병법(浙江兵法)>에 따라 정병을 양성한다는 목적에서 모병, 훈련하게 되었다.
도감의 군대양성은 소부대 단위의 정예화에 두고, 먼저 도감의 편제를 좌영·우영으로 하여, 좌영은 포수 위주로, 우영은 기사(騎射)의 훈련을 전담하였다. 그 뒤 의용대(義勇隊)를 살수로, 궁사(弓射)를 배우는 자들을 사수로 편성하였지만, 도감의 편제는 포수와 총이 전쟁수단의 주가 된 포수·살수를 위주로 편성되었다.
삼수병의 편제는 점차 정비, 확대되어 1809년(순조 9)에 편찬한 《만기요람(萬機要覽)》에 포수 2440명, 살수 738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삼수병의 신분구성은 유생·한량·서얼·승려 등 다양하였는데 대다수는 양인과 노비였다. 삼수병의 급료해결책으로 삼수미를 거두기도 하였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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