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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오경석 (한메)
오경석 吳慶錫 1831~1879 (순조 31~고종 16) 조선 말기 개화사상가·서화가·금석학자. 자는 원거, 호는 역매(亦梅)·천죽재(天竹齋). 본관은 해주(海州). 서울 출생. 박규수(朴珪壽)·유홍기(劉鴻基)와 함께 개화사상의 3비조(三鼻祖)로 꼽힌다. 중인(中人) 출신으로 1846년(헌종 12) 역과(譯科)에 급제, 역관이 되어 종1품 숭록대부(崇祿大夫)에 이르렀다. 일찍이 청(淸)나라를 왕래하면서 《해국도지(海國圖志)》 《영환지략(瀛環志略)》 《박물신편(博物新編)》 등을 구입하여 귀국, 박규수·유흥기 등에게 개화사상을 고취하였고 1870년부터 김옥균(金玉均)·박영효(朴泳孝)·홍영식(洪英植) 등 양반가의 자제들에게도 개화사상을 고취하여 이들을 중심으로 초기개화파가 형성되었다. 1876년 병자수호조약을 체결할 당시 한학당상역관(漢學堂上譯官)으로 좌의정 박규수와 함께 개국을 주장, 조약이 원만히 체결되도록 했다. 실각하기 이전 흥선대원군은 그와 친근한 사이었으나, 71년 미국과의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도록 건의했다가 거절당한 뒤 관계가 소원해졌다. 금석학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여 《삼한금석록(三韓金石錄)》을 편찬하기도 했으며, 국내외의 희귀한 서화를 방대하게 수집하였고, 예서(隸書)와 전서(篆書) 및 매화 그림에 능하였다. 저서로 《삼한금석록》 외에 《삼한방비록(三韓訪碑錄)》 《천죽재차록(天竹齋箚錄)》 《양요기록(洋擾記錄)》 등이 있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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