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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제두 (한메)
정제두 鄭齊斗 1649~1736 (인조 27~영조 12) 조선 중기 양명학자. 자는 사앙(士仰), 호는 하곡(霞谷). 본관은 연일(延日). 윤증(尹拯)·박세채(朴世采)에게서 배우고 최석정(崔錫鼎)·민이승(閔以升) 등과 교유하였다. 1668년(현종 9) 별시문과 초시에 급제하였으나, 24세 때부터 벼슬을 단념하고 강화도에 은거하면서 학문연구에만 전념하였다. 1680년(숙종 6) 학행으로 김수항(金壽恒)의 천거를 받아 사포서별제(司圃署別提)에 임명된 이래 30여 차례 요직에 임명되었으나 대부분 사직하고 대사헌·이조참판·성균좨주(成均祭酒)·우찬성·원자보양관(元子輔養官)을 잠시 지냈을 뿐 학문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처음에는 주자학을 공부했으나 권위주의적이고 이론에만 치우친 주자학에 대한 반성적 자각에서 20여 세 때부터 양명학에 심취하였다. 양명학을 이단시하던 당시의 풍토 속에서 사우(師友)로부터 양명학을 버리도록 수차 종용받았으나 확고한 신념으로 이를 연구·발전시켜, 한국 최초로 양명학의 사상적 체계를 완성하고 양명학파를 수립하였다. 또한 주자학도인 최석정·민이승 등과 심즉리(心卽理)·치양지(致良知)·지행합일(知行合一)·친민(親民) 등 양명학에 관한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임으로써, 양명학과 주자학의 본격적인 토론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왕학우파(王學右派)의 경향을 견지하여 상당히 보수적인 태도를 취했으며, 정주학에도 접근하여 주(朱)·왕(王)을 절충하려는 경향마저 드러냈다. 그는 양명학뿐만 아니라, 경학·예설·천문·성력(星曆)과 경세론까지 폭넓게 연구했으나, 기성 정주학의 권위에 밀려 제대로 계승·발전되지 못하고 후손들과 소론 일부 세력들에 의해 가학(家學)으로 이어졌다. 저술로는 《학변(學辨)》 《존언(存言)》 《삼경차록(三京箚錄)》 등 다수가 있는데, 이들은 1930년대에야 공개된 《하곡집》에 망라되어 있다. 시호는 문강(文康). <이균영>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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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이광사 (민족) |
 [조선] 정제두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