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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권상하의 졸기 (경종수정실록)
《 경수 002 01/09/02(경인) / 판중추부사 문순공 권상하의 졸기 》 판중추부사(判中樞府事) 문순공(文純公) 권상하(權尙夏)가 졸(卒)하였다. 권상하의 자(字)는 치도(致道)인데, 견확(堅確)하고 중후(重厚)하였으며 학문을 익히기를 매우 부지런하고 독실히 하였다. 권상하는 송시열(宋時烈)을 사사(師事)하였는데, 송시열이 매우 존중하여 그가 거처하는 집에 써주기를, ‘한수재(寒水齋)’라 하였다. 송시열이 초산(楚山)에서 화(禍)를 입었을 때 세도(世道)를 권상하에게 부탁하고, 이어서 옷과 책을 그에게 물려 주었는데, 옷은 바로 주자(朱子)가 지은 야복(野服)을 모방해서 만든 것이었으며, 책은 바로 이이(李珥)가 손수 쓴 《경연일기(經筵日記)》 초본(草本)으로, 김장생(金長生)이 송시열에게 전해 주었던 것이다. 처음에 송시열이 일찍이 장식(張 )의 우제사(虞帝祠)의 의리에 따라 명(明)나라 신종(神宗)의 사당을 세우려고 하였으나, 미처 이루지 못하였는데, 권상하가 비로소 청주(淸州)의 화양동(華陽洞)에 건립하고, ‘만동묘(萬東廟)’라 이름하고, 사변(四 )·사두(四豆)로 신종(神宗)과 의종(毅宗) 두 황제(皇帝)를 제사하였다. 갑신년(1704, 숙종 30)에 이르러 숙묘(肅廟)가 태세(太歲)가 군탄( 灘)이라 하여 황조(皇朝)의 옛 은혜에 감격해 단선(壇 )을 설치하고 제사지내려 하여 비밀히 권상하를 찾아 물으니, 권상하가 극력 찬동해서 드디어 대보단(大報壇)을 쌓았던 것이다. 정유년(1717, 숙종 43)에 숙묘가 온천(溫泉)에 거둥하매 권상하가 비로소 소명(召命)을 받아 행궁(行宮)에 입견(入見)하였다가, 회란(回 )함에 미쳐서 권상하도 또한 환산(還山)하고 다시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았는데, 이때에 이르러 졸(卒)하니, 나이가 81세였다. 뒤에 시호(諡號)를 ‘문순(文純)’으로 내렸다. 문인(門人)으로는 이간(李柬)과 한원진(韓元震)이 가장 이름이 알려졌다. 【원전】 41 집 350 면 【분류】 *인물(人物) 출전 : 경종수정실록 002권 경종 1년 9월 2일 (경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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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김원행의 졸기 (영조실록) |
 [조선] 권상하의 졸기 (경종실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