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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이충익 (두산)
이충익 李忠翊 (1744~1816) 조선 후기의 학자.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자는 우신(虞臣), 호는 초원(椒園)이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학문과 벼슬이 계속된 가문이었으나 여러 대에 걸쳐 당색이 소론에 속하여 있었으므로 노소 당쟁에 휘말려 할아버지 진검(眞儉)과 아버지 광명 등이 유배되어 죽는 등 연속적으로 수난을 당하였다. 따라서 그는 귀양살이를 하는 아버지를 따라 평생을 떠돌면서 보냈으며, 일찍이 벼슬을 단념하고 오직 학문의 연구에만 힘을 쏟았다. 집안에서 아버지에게 학문을 배우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양명학의 사상적 체계를 이룩한 정제두(鄭齊斗)의 학통을 계승, 연구하였다. 그의 학문은 이탁오(李卓吾)의 영향을 받은 공안파(公安派)의 성령문학에 기본을 두고 있는데, 이탁오의 절가순진(絶假純眞)에서 영향을 받아 가(假)와 진(眞)을 엄격히 구별하였다. 그는 또 유학(儒學) 이외에 노장(老莊)·선불(禪佛)에도 해박하였으며, 시와 음악 및 서화에도 상당한 조예가 있었다. 해서(楷書)와 초서(草書) 등의 글씨도 잘 썼다. 같은 처지에 있던 재종제 영익(令翊)과 사찰을 주고 받으며 경학(經學)에 관하여 양명학적 관점에서 토론을 벌였다. 그는 《답한생서(答韓生書)》에서 성령문학에 관하여 언급하고, 글은 반드시 혜식(慧識)을 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 《초원유고(椒園遺稿)》 권 1의 설에서는 경기도 장단군(長端郡)에 있는 도납산(都納山) 밑에 초당을 짓고 당호를 구사라 하고 자신이 그 동안 옮겨다니며 살았던 곳과 지나간 추억을 더듬어보면서 남은 여생을 이 초당에서 보내겠다고 서술하고 있다. 저서로 시문집 《초원유고》가 있지만, 서문과 발문이 없어 이 책의 편집경위와 필사연도는 알 수가 없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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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이충익 (한메) |
 [조선] 정제두의 졸기 (영조실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