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이광려 (두산)
이광려 李匡呂 (1720~1783)
조선 후기의 학자. 본관 전주(全州). 자 성재(聖載). 호 월암(月巖) ·칠탄(七灘).
학행으로 천거되어 참봉에 임명된 적이 있을 뿐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다. 호조판서 경직(景稷)의 후손으로서 당색으로는 소론에 속한다. 친척인 광사(匡師) 등과 함께, 조선의 대표적인 양명학자인 정제두(鄭齊斗)의 학문을 이어받은 강화학파(江華學派)의 일원이었다. 개성을 존중하는 양명학(陽明學)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으므로 시문(詩文) 역시 명분이나 격식에 구애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성령(性靈)을 발현하는 방향으로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학문에 실용적인 성격이 강하여, 비록 성공하지는 못하였으나 각처에 고구마 종자를 수소문하여 시험재배하였다. 이 일은 조엄(趙漸)에 의해 고구마가 전파되기에 앞선 일이었으며, 강필리(姜必履)가 어느 정도 재배에 성공하고 고구마 전문서적을 편찬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문집으로 《이참봉집》을 남겼다. 노자(老子)를 연구하여 〈담로후서(談老後序)〉를 저술하기도 하였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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