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병오박해 (한메)
병오박해 丙午迫害
1846년(헌종 12) 김대건(金大建)의 체포를 계기로 일어난 천주교 박해사건.
천주교 조선교구의 제3대 교구장 주교 J.J.페레올은 만주에서 입국기회를 기다리던 신부 메스트르와 최양업(崔良業)을 맞아들이기 위해 김대건을 황해도 서해안으로 보냈다. 김대건은 1846년 백령도 해역에서 청(淸)나라 배에 지도와 서신을 탁송하고 돌아오던 중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되었다.
그는 고문을 받으면서도 천주교탄압의 중지를 요구하며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 동안 김대건과 함께 서해로 나갔던 선주 임성룡(林成龍), 뱃사공 엄수(嚴秀) 등 관련교인 10여 명도 체포되었다. 또한 그해 9월 프랑스동양함대사령관 세실제독이 군함 3척을 이끌고 홍주(洪州) 해역에 나타나 기해사옥의 책임을 묻고 통교를 요구하여 민심이 흉흉해지자 정부는 김대건 등의 처형을 서두르게 되었다.
결국 김대건은 군문효수(軍門梟首)를 언도받고 9월 16일 새남터에서 처형되었고, 함께 잡혀 있던 교인들 중 현석문(玄錫文)·임치백(林致白) 등 8명도 9월 20일 사형에 처해졌다. 이 9명의 교인들은 1925년 복자(福者)로 시복되었고, 84년 5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聖人)으로 시성되었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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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천주교 1 (민족) 
[조선] 병오박해 (두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