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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이익 (한메)
이익 李瀷 1681~1763 (숙종 7~영조 39) 조선 후기 실학자. 자는 자신(子新), 호는 성호(星湖). 본관은 여주(驪州). 어려서부터 몸이 약하였고 둘째형 잠(潛)에게서 글을 배워 1705년(숙종 31) 증광시에 응하였으나, 녹명(錄名)이 격식에 맞지 않아 회시에 응할 수 없었다. 1706년 잠이 노론(老論)을 공격하는 상소를 올려 장살(杖殺)되자 벼슬을 단념하고 안산(安山) 첨성촌(贍星村)에 들어가 학문에만 전념하였다. 1727년(영조 3) 조정에서 선공감가감역(繕工監假監役)을 제수하였으나 나가지 않았고, 1763년 우로예전(優老例典)에 따라 첨지중추부사로서 승자(陞資)의 은전을 베풀었으나 그해 12월 오랜 병고 끝에 죽었다. 그는 집안의 많은 장서를 통하여 경전과 정주학(程朱學)을 섭렵하고 이황(李滉)의 성리학적 입장과 유형원(柳馨遠)의 실학정신을 계승하였다. 불교와 선비의 무실(無實)한 학풍을 배격하고 수기치인(修己治人)의 학문을 강조하였으며 자득(自得)을 중시하였다. 또 역사를 인식하는 데 있어서도 종래의 주관적이며 의리·시비 위주의 인식태도에서 벗어나 객관적이며 실증적인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 믿었다. 즉 문헌에 대한 충분한 고증과 비판도 없이 주관적인 억측으로 역사를 인식하는 것에 반대하였다. 그의 이러한 역사인식은 종래의 중국 중심의 화이관(華夷觀)에서 탈피한, 보다 합리적이고 실증적인 사관(史觀)의 근거가 되었다. 정치사상에 있어서도 왕도정치(王道政治)의 실현을 궁극의 목표로 삼고 기본적으로는 덕치(德治)를 말하면서 현실에 있어서는 제도·형벌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경제적으로는 중농사상(重農思想)에 입각한 한전론(限田論)과 사농합일(士農合一)을 주장하여 자급자족적인 농업사회의 이상(理想)을 성취하고자 하였다. 이 밖에도 그는 서학사상(西學思想)에 대하여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학자적인 입장에서 학문적인 관심을 통하여 연구, 비판하였다. 그의 이러한 사상은 문하의 안정복(安鼎福)·윤동규(尹東奎)·신후담 등과 이중환(李重煥)·이가환(李家煥) 그리고 권철신(權哲身)·권일신(勸日身) 등에게 전수되었으며, 정약용(丁若鏞)에 의하여 집대성되어 실학(實學)으로 발전했다.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 저서로는 《성호집(星湖集)》 《성호사설(星湖僿說)》 《곽우록(藿憂錄)》 《성호집속록(星湖集續錄)》 《사서삼경질서(四書三經疾書)》 《근사록질서(近思錄疾書)》 《심경질서(心經疾書)》 《이자수어(李子粹語)》 《이선생예설(李先生禮說)》 《관물편(觀物篇)》 《상위전후록(喪威前後錄)》 《백언해(百諺解)》 등이 있다. <이기동>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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