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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대동지지 (민족)
대동지지(大東地志)  조선 후기 김정호(金正浩)가 편찬한 지리서. 32권 15책. 필사본. 책의 기록 하한은 1863년(철종 14)으로 되어 있다. 내용 구성은 총괄·팔도지지(八道地志)·산수고(山水考)·변방고(邊坊考)·정리고(程里考)·역대지(歷代志) 등의 여섯 부분으로 되어 있다.총괄 부분의 내용은, 전체 목차인 총목과 이 지지의 편집 원칙이 될 항목을 풀이한 문목, 그리고 인용 서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팔도지지 부분은 권1∼24까지 24권을 이루는데, 권1이 경도(京都) 및 한성부(漢城府), 권2∼4가 경기도, 권5·6이 충청도, 권7∼10이 경상도, 권11∼14가 전라도, 권15·16이 강원도, 권17·18이 황해도, 권19·20이 함경도, 권21∼24가 평안도 순으로 기술되어 있다. 팔도지지의 내용을 보면, 경도에서는 국조기년(國朝紀年)·도성(都城)·궁궐(宮闕)·제궁(諸宮)·단유(壇棒)·묘전(廟殿)·묘정배향제신(廟庭配享諸臣)·진전(眞殿)·궁묘(宮廟)·동반부서(東班府署)·서반부서(西班府署) 등으로 되어 있고, 한성부에서는 연혁(沿革)·고읍(古邑)·방리(坊里)·호구(戶口)·산수(山水)·강역(疆域)·형승(形勝)·성지(城池)·영아(營衙)·봉수(烽燧)·역참(驛站)·진도(津渡)·교량(橋梁)·토산(土産)·시전(市廛)·궁실(宮室)·누정(樓亭)·단유·묘전·침묘(寢墓)·사우(祠宇)·전고(典故)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밖의 각 도의 내용은 문목에서 제시한 항목에 따라 기술하되, 각 도 첫머리에 전체 목록·도별 연혁·영진(營鎭) 등을 망라하고, 각 도 끝머리에 부록 형식으로 각 관읍의 강역·전민수(田民數)를 일람표로 부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도에 있는 역참·봉수·방면·인구·전답·군보(軍保)·장시(場市)·기발(騎撥)·보발(步撥)·목장(牧場)·제언(堤堰)·능소(陵所)·원소(園所)·묘소(墓所)·단유·사액서원(賜額書院)·창고(倉庫) 등의 명칭 혹은 총수를 집계하고 있다. 산수고와 변방고는 각기 권25·26을 이루는데 이 부분은 현재 결질(缺帙)로 전하여지고 있다. 권27·28의 2권은 정리고인데, 첫머리에 그 목록을 싣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국내 육로(陸路)의 간선(幹線)과 지선(支線), 수로(水路), 그리고 중국·일본·유구(琉球: 중국 수서(隨書)에 나오는 나라 이름)로 통하는 육로 및 수로에 대하여 통과 지점과 그 거리를 기록한 내용이다. 육로에 대하여 살펴보면, 권27에서 먼저 도성의 도로 조직인 궐문분로(闕門分路), 도성의 8대문을 기점으로 하여 전국에 이어지는 성문분로(城門分路), 서울∼의주, 서울∼경흥, 서울∼평해, 서울∼동해, 서울∼봉화, 서울∼강화, 서울∼수원, 서울∼해남, 서울∼충청수영, 삼례∼통영 등의 10대 간선 도로의 명칭, 그리고 정리첩람(程里捷覽)을 도별로 싣고 이어서 제주로(濟州路)를 싣고 있다. 권28에서는 발참(撥站), 연변해로(沿邊海路)를 싣고 있다. 발참에서는 서북쪽으로 의주대로(義州大路)의 기발의 참(站)과 그 거리 및 강계(江界)·위원(渭源)·벽동(碧潼)으로 뻗는 참을 다루었고, 동북쪽으로 경흥대로(慶興大路)의 보발의 참과 후주(厚州)·무산(茂山)으로 뻗는 참을, 그리고 동남으로 동래대로(東萊大路)의 보발을 다루었다. 연변해로에서는 경도에서 충청·전라·경상도 연해를 돌아 동래까지의 해로와 경도에서 황해·평안도 연해를 거쳐 의주에 이르는 해로, 함경도 경흥에서 시작하여 강원도·경상도 연해를 거쳐 동래에 이르는 해로, 그리고 제주 해로의 통과 지점을 기술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중국 연경(燕京)으로의 수로와 육로를 기록하되, 1618년(광해군 10) 이전의 북경으로 가는 지름길, 1621년 이후의 해로, 1627년(인조 5), 1629년 이후의 해로, 1644년 이후의 연행사로(燕行使路)를 싣고 있다. 그리고 화외해로(化外海路)라 하여 동래를 출발하여 에도(江戶)와 유구국에의 해로를 싣고 있고, 역대사로(歷代使路)라 하여 중국과의 역대 해로를 제시하고 있다. 끝으로 중국의 각 성(省)과 외번(外藩)의 정리(程里), 그리고 조선의 주요 도시의 극고(極高)와 중국의 각 성 외번의 극고를 다루었다. 권29∼32는 방여총지(方輿總志) 부분인데, 권29가 방여총지 1, 권30이 방여총지 2, 권31이 방여총지 3, 권32가 방여총지 4로 이루어져 있다. 방여총지는 역대지라고도 적고 있는데, 그 내용은 우리 역사에 대한 역사지리적인 이해라 하겠다. 권29에서는 단군조선(檀君朝鮮)·기자조선(箕子朝鮮)·위씨조선(衛氏朝鮮)·한사군(漢四郡)·한이부(漢二府)·요번제국(遼蕃諸國)·삼한제국(三韓諸國), 신라가 병합한 여러 나라(新羅所竝諸國), 그리고 지명 비정(比定: 어떤 물체가 일정한 물체로서 인정되니 않은 경우)이 되어 있지 못한 여러 나라 등을 다루었다. 권30에서는 신라의 국도(國都)·군현(郡縣), 통합 전의 강역, 통합 후의 9주(州)를 다루되 지도를 덧붙여 이해를 돕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이어서 동호이처(同號異處), 통합 후의 강역, 미상지분(未詳地分) 등을 다루었다. 권31에서는 가야·백제·고구려·발해국과 후삼한(後三韓 : 태봉·후백제·명주국·탐라국으로 분류함.)의 기년(紀年), 국도·군현·강역·미상지분 등을 다루었다. 권32에서는 고려의 기년·국도·오부방리(五部方里)·주군·강역·조창(漕倉)·포창(浦倉)·역도(驛道)·목장(牧場)·미상지분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지지의 특성을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동국여지승람≫식 체재에서 ≪대명일통지≫의 형식을 취하였다는 점이다. 따라서, 고사고전·시문·인물은 생략되어 있다. 둘째, 각 관읍에 대한 철저한 현재적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방면·전결수·호구·군보·도리(道里)에 대하여 상세하게 파악, 기록하였다. 셋째, 자국의 역사에 대한 의식이 철저하였다. 각 관읍의 전고 항목의 설정이라든가 고적에 대한 고증적 기록 태도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넷째, 방대한 자료를 참고한 점이다. 그의 인용 서목을 보면, 중국 서목이 22종, 국내 서목이 43종에 이르고 있다. 단, 평안도 지지 기록에서 권21·22에서는 전결·민호·인구·군보의 기록이 전혀 없으며, 권23·24에서는 북극고도·호구·전부(田賦)·군적(軍籍)까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여느 도에서 그 말미에 붙이고 있는 각종 통계 자료가 생략되어 있다. 이 지지에 실려 있는 전부·민호·군보의 근거는 순조무자년(純祖戊子年) 실수(實數)라고 그는 밝히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규장각도서에 있다. <방동인> 출전 : [디지털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방미디어,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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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대동지지 (두산) |
 [조선] 예학 2 (민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