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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인형극 (두산)
인형극 puppet play 人形劇    조형적 물체(人形)를 조작하면서 그 운동으로 연기표현을 하는 연극. 넓은 뜻으로는 살아 있는 배우를 기용하지 않는 형태의 그림자극·장난감극·자동인형을 조작하는 기술적인 극 등을 모두 포함하지만 좁은 뜻으로는 조작하는 인형의 형태에 따라 사인형극(絲人形劇)·지인형극(指人形劇)·그림자인형극 등 3종으로 구분한다.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인형극을 괴뢰희(傀儡遠)라고 일컬었으며, 동양에서는 중국을 비롯하여 한국과 일본 그리고 인도와 미얀마·타이·인도네시아 등에서 일찍부터 그 발달을 보았다. 동양의 인형극을 형태별로 살펴보면, 끄나풀로 조작하는 사인형극은 고려와 중국·인도에서 성행하였으며 한국의 대표적 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도 여기에 포함된다. 손가락을 인형의 목에 넣고 막 위로 나타내어 조작하는 지인형극 역시 중국과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발달하였는데, 특히 베트남에서는 인형을 물 위에 띄워서 원격조종하는 수상인형극이 발달하였다. 그림자인형극은 중국에서 일찍 발달하여 17세기 이후에는 유럽으로도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와양 클리틱'이 유명하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형태로 조종이 가능한 인형들은 고대 이집트에도 존재하였으며, 중근동과 아시아의 여러 민족에게 전해져 일찍부터 인형극이 발달하였다. 또한 고대 그리스 시대의 인형극에 관한 기록이 있으며, 이것은 로마 시대에도 성행되었다. 그리스도교의 사제들과 이슬람교의 율사(律師)들은 연극을 죄악시하여 그것을 비난하였으나 이따금 인형극만은 예외로 다루는 경우도 있었다. 19세기에 들어서자 유럽에서는 마침내 인형극이 대중오락과 민속문화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수준에까지 다다랐으며, 그 내용은 민중의 소망을 체현(體現)해 보이는 것이었다. 인형극은 희극적인 프로타고니스트(protagonist:劇의 主役)가 항상 중심을 이루었으며, 특히 이탈리아의 르네상스기에 비롯된 즉흥적 가면희극 콤메디아델라르테의 풀치넬라에서 유래한 폴리치넬은 영국으로 전해져 펀치넬로가 되고 그것은 뒤에 펀치가 되어 오늘날까지도 활동한다. 20세기 초부터는 각국에서 인형극을 진지한 예술양식으로 부흥시키려는 많은 노력이 기울여졌다. 모스크바국립중앙인형극장을 이끄는 S.오브라스초프는 가장 뛰어난 현대의 인형조종사 중의 한 사람이며, 곤차로바, 클레, 아르프, 칼더, 베어드 등 20세기의 뛰어난 여러 예술가들이 인형극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형극은 유럽의 경우, 대체로 동유럽 여러 나라에서 급속한 발전을 보였으며, 특히 새로운 연출기법을 구사하는 체코슬로바키아의 '검은 극장(Black Theatre)'은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오늘날 세계 각국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형극의 역사는 크게 나누면 애니미즘 또는 샤머니즘과 연결된 주술성에 입각한 연극의 전(前)단계적 형태와 각 민족의 문화적 특질을 지니는 전통인형극 및 20세기에 들어와서 크게 발달한 현대인형극 등 세 가지 분야를 형성한다. 이와 같은 인형극의 역사에 관해서 R.파셸, C.마니얀 외에도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역사적인 발전단계를 명확히 밝힐 수 있는 뚜렷한 정설은 나타나지 않았다. 문헌상으로 보면 고대의 중국·인도·이집트·그리스 등이 그 원천을 이루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출전 :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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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속] 인형극 (한메) |
 [민속] 인형극 (민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