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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사심관 (한메)
사심관 事審官 고려시대에 지방에 연고가 있는 고관에게 자기의 고장을 다스리도록 임명한 특수관직. 935년(태조 18) 신라의 마지막 임금이던 김부(金傅;경순왕)를 경주의 사심관으로 삼고, 여러 공신을 각각 출신주의 사심관으로 임명하여 부호장(副戶長) 이하의 향직(鄕職)을 다스리게 한 데서 비롯하였다. 당시는 지방관을 파견하지 못하였던 때였으므로 사심관은 기인(其人)과 함께 지방세력에 대한 중앙통제의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그 뒤 지방관제가 실시되고 그 체제가 정비되자 사심관의 성격도 변하였다. 즉 사심관의 권력집중을 막기 위하여 1명의 정원을 최저 2명으로 증가시켰는데, 이로 인하여 관료의 대부분이 사심관으로 임명되어 사심관의 호족적 성격이 감쇄되었다. 또한 연고지의 사심관을 겸임할 수 있도록 그 범위가 확대되었다. 그 결과 사심관과 그들이 관할하는 지방의 향리가 동향·동족일 경우가 많아졌다. 중앙에서는 이들의 혈연적 유대를 단절시키기 위하여 아버지나 친형제가 호장인 사람, 향리의 자손으로 향역(鄕役)이 면제되었어도 자기 처의 친척이 향직에 있는 사람은 사심관이 될 수 없도록 하였다. 사심관은 지방통제의 강력한 권능을 가지고 있었고 관료로서 출세할 수 있는 정치적·경제적 기반도 마련할 수 있어서 유력한 관리들은 서로 연고지의 사심관을 겸임하려고 경쟁하였다. 비록 사심관의 겸향 범위가 넓어졌으나, 부계·모계·처계와 관계없는 지방까지는 확대되지 않은 것이 특색이다. 사심관의 증가는 여러 가지 민폐를 가져왔는데 국가가 안정되어 있을 때는 이들을 통제할 수 있었으나, 중앙의 행정력이 약해지자 그 폐단이 드러나 공전(公田)을 점유하고 민호(民戶)와 노비를 가로채어 사복을 채우는 등 원래의 목적과는 동떨어진 존재가 되었다. 이러한 작폐로 사심관제도는 1318년(충숙왕 5) 완전히 폐지되었다. 고려 말 조선 초의 경재소(京在所)·유향소(留鄕所)는 사심관제를 답습한 것이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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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광종 (두산) |
 [고려] 사심관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