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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이(理) (한메)
이 理 중국 사상에서 중요 개념의 하나. 글자의 뜻은 사물의 사리·조리법칙(條理法則)을 말한다. 이(理)라는 말은 《논어(論語)》 《노자(老子)》에는 없고 《맹자(孟子)》에 <조리>라는 말이 있을 뿐이지만, 전국시대 후기의 《장자(莊子)》 <외편(外篇)·잡편(雜篇)>과 《순자(荀子》 《한비자(韓非子)》 등에는 많이 나온다. 《장자》에서는 도(道)가 모든 사물에 있음을 주장하고, 도와 사물의 연관성을 문제로 삼으면서 만물의 이를 설명하고 있다. 《순자》에도 <사리(事理)> <물리(物理)>라는 말이 나온다. 《한비자》에서는 도를 법(法)으로 전개함과 동시에 도와 이의 관계를 규정하여 이가 개물화(個物化)·특수화의 원리라는 사실을 더욱 명확하게 했다. 이런 이의 관념은 한(漢)나라 때의 《회남자(淮南子)》에서 더욱 깊이 있게 다루어졌다. 한편 전국시대 말에서 한나라 때에 걸쳐 도가적(道家的) 사변(思辨)의 영향을 받은 유가문헌(儒家文獻)에서 《악기(樂記)》의 천리(天理)·인욕론(人欲論)과 《역경(易經)》 설괘전(說卦傳) 중의 <궁리진성설(窮理盡性說)>이 만들어졌는데, 이들은 후세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의 개념은 위(魏)·진(晉)시대의 현학(玄學)에서 유(有)·무(無)의 논의와 관련해서 본질적 해석을 했으며, 육조(六朝) 및 수(隋)·당(唐)시대의 중국 불교학 속에서 체용(體用)의 논리를 근저에 두면서 뒤의 송학(宋學)의 이와 연결되는 완전한 본질적인 형이상학적 개념이 되었다. 특히 화엄교학(華嚴敎學)에서는 <이사무애> <이법계(理法界)>라는 궁극의 경지를 이의 세계로 보는 종교 철학이 생겼다. 송(宋)나라 때의 신유학(新儒學)에서 이는 기(氣)와 함께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주학(程朱學)에서는 일물(一物)에 일리(一理)가 있어 <이일분수(理一分殊)>라고 하여 성즉리(性卽理)라는 학설로부터 사사물물(事事物物)의 이를 깊이 궁리함으로써 자기에게 내재(內在)한 이의 발현을 꾀하려는 <격물궁리설(格物窮理說)>을 주장했다. 이것은 이를 개물(個物)의 원리와 동시에 보편 원리로 함으로써 존재 법칙과 도덕 규범의 일치를 주장하려는 것이었다. 주희(朱熹;朱子) 이후 이러한 이의 성격과 이기(理氣)의 관계를 둘러싼 여러 주장이 나왔다.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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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기(氣) (두산) |
 [조선] 이(理) (두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