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안동권씨 성화보 (한메)
성화보 成化譜 안동권씨 성화보
1476년(성종 7) 간행된 안동 권씨(安東權氏)의 족보.
현전하는 한국의 족보 중 가장 먼저 편찬된 것이다. 조선 초기에 권제가 중국의 《소씨보(蘇氏譜)》를 모방하여 편잔한 것을 아들 권람(權擥)이 자료를 수집, 보완하였으나, 일을 마치지 못하고 죽자, 권제의 생질인 대제학 서거정(徐居正)이 박원창(朴元昌)과 최호원(崔灝元)의 도움을 받아 편집, 교열한 뒤 경상감사 윤호(尹壕)를 시켜 안동부에서 간행하였다. 서문에서 서거정은 조상을 찾아 조상으로 섬기고 친척과의 친목을 이루는 보첩의 중요성을 밝히고 있다.
약 9000명의 인물이 등재되어 있으며, 본손뿐 아니라 외손까지도 가계를 기록하고 있어서 만성보(萬姓譜)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족보 체제는 후기 족보 체제와 다른 몇 가지 중요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특히 남존 여비의 관념이 적었던 조선 초기 여성의 위치를 살펴볼 수 있다. 자녀를 기재할 때 출생 순위에 따라 기재한 점, 재혼한 딸의 남편 이름도 후부(後夫)라 하여 기재한 점, 그리고 외손도 전부 기재한 점을 볼 수 있다.
그 밖의 특징은 가족 관계에서 사속(嗣續)을 중요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녀가 없는 사람은 무후(無後)라고 기재하였고, 양자한 사실은 단 한 건도 찾아올 수 없다. 또한 세자녀의 표시가 한 곳도 없다. 각 인물마다 당시의 관명을 기재하고 있어서, 국기가 안정되고 제도가 정비됨에 따라 조선 초기의 관명이 변하였음을 보여주어 관명의 변천 사항을 연구하는 데 자료가 된다. 3책. 목판본. 규장각도서.
출전 : [한메파스칼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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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안동 권씨 성화보 (두산) 
